술과 함께(喝酒)

[스크랩] 李白(이백)이 노래한 酒詩 모음

含閒 2013. 3. 12. 14:34

 

 

 

 

 

 

 

 

 

 

 

 

 

 

 

 

 

 

 

 

 ◀ 태백착월 太白捉月

 이백이 술에 취하여 물에 비친 달을 잡으려다 익사한 일
 [출전]『탐후청록』

 

 

李白(이백)이 노래한 酒詩 모음 

 

월하독작1(月下獨酌1) / 이백(李白;701-762)
달빛 아래서 혼자 술을 마셨소 1

 
花間一壺酒(화간일호주), ;꽃나무 사이에서, 한 동이 술을
獨酌無相親(독작무상친). ;친구 없이, 혼자 술을 마신다.
擧杯邀明月(거배요명월), ;잔 들어 밝은 달을 맞고
對影成三人(대영성삼인). ;그림자를 마주하니 셋이 친구 되었네
月旣不解飮(월기부해음), ;달은 술을 아예 마시지 못하니
影徒隨我身(영도수아신). ;그림자만 부질없이 나를 따라 다니네
暫伴月將影(잠반월장영), ;잠시 달을 친구하고 그림자 거느리고
行樂須及春(항낙수급춘). ;즐거움을 누리는 이 일 봄에야 가능하리
我歌月徘徊(아가월배회), ;내가 노래하면 달도 따라다니고
我舞影零亂(아무영령난). ;내가 춤추면 그림자도 덩실덩실 춤을 춘다
醒時同交歡(성시동교환), ;깨어서는 함께 서로 기뻐하고
醉后各分散(취후각분산). ;취한 뒤에는 각자 나누어 흩어진다.
永結無情游(영결무정유), ;정에 얽매이지 않는 사귐을 영원히 맺어
相期邈雲漢(상기막운한). ;저 멀리 은하수에서 만나기를 서로 기약하자.  

 

月下獨酌2(月下독작2) / 李白

혼자 술을 마시다 2


天若不愛酒(천약불애주) : 하늘이 만약 술을 좋아하지 않았다면
酒星不在天(주성불재천) : 주성이 하늘에 있지 않으리라
地若不愛酒(지약불애주) : 땅이 만약 술을 좋아하지 않았다면
地應無酒泉(지응무주천) : 주천이 땅에는 없어야 하리라
天地既愛酒(천지기애주) : 하늘과 땅이 이미 술을 좋아하거늘
愛酒不愧天(애주불괴천) : 술을 좋아함이 하늘에 부끄럽지 않네
已聞清比聖(이문청비성) : 이미 나는 들었다네, 청주는 성인에 비유되고
復道濁如賢(부도탁여현) : 또다시 들었다네, 탁주는 현인과 같다는 것을
賢聖既已飲(현성기이음) : 성인과 현인이 이미 마셨으니
何必求神仙(하필구신선) : 어찌 반드시 신선되기를 바라랴
三盃通大道(삼배통대도) : 석 잔을 마시면 위대한 도와 통하고
一斗合自然(일두합자연) : 한 말을 마시면 천지자연과 하나가 된다네
但得酒中趣(단득주중취) : 다만 술 마시며 얻은 멋이니
勿為醒者傳(물위성자전) : 이 기분 취하지 않은 사람에겐 전하지 말게나

 

 

月下獨酌3(월하독작3) / 李白
달빛 아래서 혼자 술마시며 3


三月咸陽城(삼월함양성) : 삼월의 함양성
千花晝如錦(천화주여금) : 낮이라 온갖 꽃들이 비단처럼 화려하다
誰能春獨愁(수능춘독수) : 그 누가 봄을 수심겹다 말했나
對此徑須飲(대차경수음) : 이 꽃 길을 보고는 모름지기 술을 마실지어다
窮通與修短(궁통여수단) : 궁하고 통하는 것과 길고 짧은 것
造化夙所稟(조화숙소품) : 모두 조화옹이 준 것이라네
一樽齊死生(일준제사생) : 한 동이 술이 죽음과 삶을 같게 만들고
萬事固難審(만사고난심) : 만사는 진실로 살피기 어렵도다
醉後失天地(취후실천지) : 거나하게 취한 뒤로는 세상을 잊어버리고
兀然就孤枕(올연취고침) : 올연히 베개 높이고 잠자러가노라
不知有吾身(불지유오신) : 내 몸이 있는 줄도 모르니
此樂最為甚(차악최위심) : 이런 즐거움이 인생의 가장 큰 즐거움이라네

 
 
 
하종남산과곡사산인숙치주(下終南山過斛斯山人宿置酒) / 이백

종남산을 내려와 곡사산인의 집 들러....

 

暮從碧山下(모종벽산하), ;날 저물어 푸른 산에서 내려오니
山月隨人歸(산월수인귀), ;산의 달도 나를 따라 오네
?顧所來徑(각고소내경), ;문득 지나온 길 돌아보니
蒼蒼橫翠微(창창횡취미). ;푸르고 푸르구나, 안개 산허리를 둘렀네
相?及田家(상휴급전가), ;주인 만나 손잡고 집으로 들어 서니
童稚開荊扉(동치개형비). ;아이는 사립문을 활짝 열어주네
綠竹入幽徑(녹죽입유경), ;푸른 대나무 깊숙한 길에 우거지고
靑蘿拂行衣(청나불항의). ;칡덩굴 길손의 옷을 스친다
歡言得所憩(환언득소게), ;반가운 이야기에 마음은 편하고
美酒聊共揮(미주료공휘). ;맛있는 술 있어 서로 잔을 주고 받았소
長歌吟松風(장가음송풍), ;길게 소리 높여 송풍가를 읊고
曲盡河星稀(곡진하성희). ;노래가 다함에 은하수 별빛이 스러지네
我醉君復樂(아취군복낙), ;내가 취하니 그대 또한 즐거워 하고
陶然共忘機(도연공망기). ;거나하게 취하여 세상 근심 다 잊었소

 

 

금능주사류별(金陵酒肆留別) / 이백

금릉 술집에서 이별

 

風吹柳花滿店香(풍취류화만점향), 봄바람 불어와 버들 꽃 주점에 가득하고
吳姬壓酒喚客嘗(오희압주환객상). 오나라 계집들 술 길러 손더러 맛보라하네
金陵子弟來相送(금능자제내상송), 금릉의 자제들 모두 나와 서로 보내려하니
欲行不行各盡觴(욕항부항각진상). 떠나려 하나 차마 가지 못하고 술잔만 비우네
請君試問東流水(청군시문동류수), 그대들에게 청하노니, 동으로 흐르는 강물에 물어
別意與之誰短長(별의여지수단장). 이별하는 마음과 강물 어느 것이 더 길더냐고

 

 

 

장진주(將進酒) / 이백
술을 올리려네


君不見,(군부견)그대는 보지 못 했는가
黃河之水天上來(황하지수천상내) : 황하의 물 하늘에서 내려
奔流到海不復回(분류도해부복회) : 힘차게 흘러 바다에 이르러 다시 오지 못 하는 것을
君不見,(군부견) : 그대는 보지 못 했는가
高堂明鏡悲白髮(고당명경비백발) : 높은 집 거울 앞에 흰 머리 슬퍼하고
朝如靑絲暮成雪(조여청사모성설) : 아침에 검푸른 머리 저녁에 눈같이 희어진 것을
人生得意須盡歡(인생득의수진환) : 인생이 잘 풀릴 때 즐거움 다 누리고
莫使金樽空對月(막사금준공대월) : 금 술잔 헛되이 달과 마주보게 하지 말라
天生我材必有用(천생아재필유용) : 하늘이 나에게 내린 재능 반드시 쓰일 것이니
千金散盡還復來(천금산진환복내) : 천금을 다 쓰도 다시 생겨나리라
烹羊宰牛且爲樂(팽양재우차위낙) : 양고기 삶고 소 잡아 즐기려하나니
會須一飮三百杯(회수일음삼백배) : 모름지기 한 번 술 마시면 삼백 잔은 마셔야지
岑夫子,丹丘生(잠부자,단구생) : 잠부자, 단구생이여
將進酒,君莫停(장진주,군막정) : 술을 올리니, 그대는 거절하지 말게나
與君歌一曲(여군가일곡) : 그대에게 한 곡조 노래를 불러주려네
請君爲我側耳聽(청군위아측이청) : 그대 나 위해 귀 좀 기울이게나
鐘鼓饌玉不足貴(종고찬옥부족귀) : 음악과 안주 아끼지 말고
但愿長醉不愿醒(단원장취부원성) : 오래 취하여 깨지나 말았으면 좋겠네
古來聖賢皆寂寞(고내성현개적막) : 옛날의 성현군자 다 잊혀지고
惟有飮者留其名(유유음자류기명) : 술꾼만 이름을 남겼다네
陳王昔時宴平樂(진왕석시연평낙) : 진왕은 그 옛날 평락에서 잔치 열어
斗酒十千恣歡謔(두주십천자환학) : 한 말에 만량이나 하는 술 마음대로 즐겼다네
主人何爲言少錢(주인하위언소전) : 주인은 어찌 돈이 적다 말하는가
徑須沽取對君酌(경수고취대군작) : 모름지기 빨리 사오게나, 그대와 대작하리라
五花馬,(오화마) : 오화마
千金裘,(천금구) : 천금구를
呼兒將出換美酒(호아장출환미주) : 아이 불러 맛있는 술로 바꿔오게나
與爾同消萬古愁(여이동소만고수) : 자네와 술 마시며 만고 시름 삭여보세

 

 

 

待酒不至(대주불지) / 李白
술 사려 보냈는데 오지 않고


玉壺繫青絲(옥호계청사) : 푸른 끈 맨 술병 들고 갔는데
沽酒來何遲(고주래하지) : 술 사오기 어찌 이리 늦은고
山花向我笑(산화향아소) : 산꽃이 나를 향해 웃음 지으니
正好銜杯時(정호함배시) : 이 정말 술잔 기울이기 좋은 때로구나
晚酌東窗下(만작동창하) : 저녁에야 동쪽 창 아래서 술을 마시니
流鶯復在茲(류앵부재자) : 날아다니는 꾀꼬리 여기도 있구나
春風與醉客(춘풍여취객) : 봄바람과 취한 나그네
今日乃相宜(금일내상의) : 오늘에야 서로가 어울리누나

 
春日醉起言志(춘일취기언지) / 李白
어느 봄날 취하여 일어나 뜻을 적다

處世若大夢(처세약대몽) : 세상살이는 큰 꿈과 같아
胡為勞其生(호위로기생) : 어찌 그 삶을 수고롭게 할까
所以終日醉(소이종일취) : 그래서 종일토록 취하여
禿然臥前楹(독연와전영) : 기둥 앞에 곤두라지게 누워버리나
覺來盼庭前(각래반정전) : 술에서 깨어 뜰 앞을 바라보니
一鳥花間鳴(일조화간명) : 한 마리 새가 꽃 사이에서 울고 있네
借問此何時(차문차하시) : 묻노니, 지금 어느 철인가
春風語流鶯(춘풍어류앵) : 봄바람이 날아다니는 꾀꼬리에게 속삭인다
感之欲嘆息(감지욕탄식) : 감동되어 절로 감탄이나와
對酒還自傾(대주환자경) : 술을 대하니 저절로 술잔을 기울인다
浩歌待明月(호가대명월) : 호탕하게 노래 부르며 밝은 달을 기다리니
曲盡已忘情(곡진이망정) : 노래가 다함에 이미 정을 잊는다
 
 
전유준주행(前有樽酒行) / 이백
앞에는 술동이 놓였는데

春風東來忽相遇(춘풍동래홀상우) : 봄바람 동에서 불어 홀연히 서로 휘몰아
金樽淥酒生微波(금준록주생미파) : 금 술통에 맑은 술 찰랑거린다
花落紛紛稍覺多(화락분분초각다) : 꽃잎은 점점 펄펄 날아들고
美人欲醉朱顔酡(미인욕취주안타) : 어여쁜 이 취하여 얼굴 붉어지고
靑軒桃李能幾何(청헌도리능기하) : 동헌에 핀 도리화 몇 날이나 피어 있을까
流光欺人忽蹉跎(유광기인홀차타) : 세월은 무심코 흘러만 간다
君起舞日西夕(군기무일서석) : 그대 일어나 춤이나 추게나 이미 저녁이라네
當年意氣不肯傾(당년의기불긍경) : 젊은 시절 내 뜻은 세속에 물들지 않아
白髮如絲歎何益(백발여사탄하익) : 백발이 실낱같은데 탄식하여 무엇 하랴 

 
山中對酌(산중대작) / 李白
산속에서 대작하다

兩人對酌山花開(양인대작산화개) : 산에는 꽃이 피고 두 사람 술을 나눈다
一杯一杯復一杯(일배일배부일배) : 한 잔, 한 잔 또 한 잔
我醉欲眠君且去(아취욕면군차거) : 내가 취하여 잠이 오니 그대는 돌아가
明日有意抱琴來(명일유의포금래) : 내일 아침 생각나면 거문고 안고 오시게
 
 
金陵酒肆留別(금릉주사류별) / 李白
금릉 주막에서 시를 남겨주고 떠나다

風吹柳花滿店香(풍취류화만점향) : 바람이 버들꽃에 불어 주점에 가득한 향기
吳姬壓酒喚客嘗(오희압주환객상) : 오나라 미인들 술을 걸러 손님 불러 맛보라 한다
金陵子弟來相送(금릉자제래상송) : 금릉의 젊은이들 나를 전송하려고 와서는
欲行不行各盡觴(욕행불행각진상) : 가려다 가지 못하고 모두들 술잔을 다 비운다
請君試問東流水(청군시문동유수) : 청컨대, 동쪽으로 흐르는 물에 한번 물어 보아라
別意與之誰短長(별의여지수단장) : 이별의 뜻이 흐르는 물과 어느 것이 더 길고 짧은가를

 

醉後答丁十八以詩譏余槌碎黃鶴樓(취후답정십팔이시기여퇴쇄황학루) / 李白
술 취한 뒤 정 십팔이 내가 황학루를 쳐부순다고 한 것을 시로 나무람에 답함


黃鶴高樓已槌碎(황학고루이퇴쇄) : 높은 황학루를 이미 쳐부수니
黃鶴仙人無所依(황학선인무소의) : 황학 탄 신선은 의지할 곳이 없어졌다
黃鶴上天訴玉帝(황학상천소옥제) : 항학이 하늘로 올라가 옥황상제에게 호소하니
卻放黃鶴江南歸(각방황학강남귀) : 도리어 황학을 쫓아 강남으로 보냈다
神明太守再雕飾(신명태수재조식) : 신명한 태수가 황학루를 다시 장식하니
新圖粉壁還芳菲(신도분벽환방비) : 흰 벽에 새로 그린 황학이 도리어 향기롭다
一州笑我為狂客(일주소아위광객) : 온 고을에서 나를 미친 나그네라 비웃고
少年往往來相譏(소년왕왕래상기) : 젊은이들은 가끔 찾아와 나를 비난한다
君平帘下誰家子(군평렴하수가자) : 선인 엄준에게서 신선술을 배운 자가 뉘 집 아들인가
云是遼東丁令威(운시료동정령위) : 사람들은 요동지방의 정령위라 한다
作詩調我驚逸興(작시조아경일흥) : 그가 시를 지어 나를 흔들어 뛰어난 흥을 놀라게 하니
白雲繞筆窗前飛(백운요필창전비) : 흰 구름은 붓을 돌며 창 앞을 난다
待取明朝酒醒罷(대취명조주성파) : 내일 아침, 술이 다 깨는 것을 기다려
與君爛漫尋春暉(여군란만심춘휘) : 그대와 난만한 꽃 속에서 봄빛을 찾아보리라

 
 
 
把酒問月(파주문월) / 李白
술잔을 잡고 달에게 묻다

青天有月來幾時(청천유월래기시) : 푸른 하늘에 달이 있어 얼마나 되었는가
我今停杯一問之(아금정배일문지) : 나 술잔을 멈추고 한번 물어 보노라
人攀明月不可得(인반명월불가득) : 사람이 밝은 달을 기어오를 수는 없으니
月行卻與人相隨(월행각여인상수) : 달이 도리어 사람을 따라 오는구나
皎如飛鏡臨丹闕(교여비경림단궐) : 날아다니는 거울처럼 흰 달빛 붉은 문에 비치고
綠煙滅盡清輝發(록연멸진청휘발) : 푸른 안개 다 사라지니 맑은 빛을 내는구나
但見宵從海上來(단견소종해상래) : 다만 밤이면 바다에서 떠오르는 것을 볼 뿐이니
寧知曉向雲間沒(녕지효향운간몰) : 어찌 새벽에 구름 사이로 지는 것을 알리요
白兔搗藥秋復春(백토도약추부춘) : 흰 토끼는 불사약을 가을이고 봄이고 찧고 있는데
嫦娥孤棲與誰鄰(항아고서여수린) : 앙아는 외로이 살면서 누구와 이웃하고 있는가
今人不見古時月(금인불견고시월) : 지금 사람들은 옛 날의 저 달을 보지 못하지만
今月曾經照古人(금월증경조고인) : 지금 저 달은 옛 사람들을 비추었으리라
古人今人若流水(고인금인약류수) : 옛사람이나 지금사람 모두 흐르는 물과 같아
共看明月皆如此(공간명월개여차) : 다 같이 달을 보고 모두 이와 같았으리라
唯願當歌對酒時(유원당가대주시) : 오직 바라노라, 노래하고 술마실 동안은
月光長照金樽裡(월광장조금준리) : 달빛이 오랫동안 술통을 비추어주기를
 
 
 
山中與幽人對酌(산중여유인대작) / 李白
산속에서 은자와 대작하다

兩人對酌山花開(양인대작산화개) : 산에는 꽃이 피고 두 사람 술을 나눈다
一杯一杯復一杯(일배일배부일배) : 한 잔, 한 잔 또 한 잔
我醉欲眠君且去(아취욕면군차거) : 내가 취하여 잠이 오니 그대는 돌아가
明日有意抱琴來(명일유의포금래) : 내일 아침 생각나면 거문고 안고 오시게 
 
 
客中行(객중행) / 李白
객중행

蘭陵美酒鬱金香(난릉미주울금향) : 난릉의 맛있는 술은 울금향
玉碗盛來琥珀光(옥완성래호박광) : 옥술잔에 가득 부으면 호박빛이 나네
但使主人能醉客(단사주인능취객) : 다만 주인이 손님을 취하게 하면
不知何處是他鄉(불지하처시타향) : 어느 곳이 타향인지 알 수 없게 하노라
 
취후증종생고진(醉後贈從甥高鎮) / 이백
취하여 종생질 고진에게 주다

馬上相逢揖馬鞭(마상상봉읍마편) : 말위에서 서로 만나 말 채찍으로 서로 인사하고
客中相見客中憐(객중상견객중련) : 갹?애소 서로보고 객중에서 서로를 애련하게 여기네
欲邀擊筑悲歌飲(욕요격축비가음) : 격축가에 맞춰 슬픈 노래 부르려해도
正值傾家無酒錢(정치경가무주전) : 마침 집안살림 기울어져 술살 돈이 한푼도 없다네
江東風光不借人(강동풍광불차인) : 강동의 풍광을 사람에게 빌려주지 않고
枉殺落花空自春(왕살락화공자춘) : 부질없이 죽인 떨어진 꽃잎 공연히 스스로 봄을 알리네
黃金逐手快意盡(황금축수쾌의진) : 황금은 손에 닿는대로 마음껏 다써버려
昨日破產今朝貧(작일파산금조빈) : 어제는 파산하고 오늘은 가난해졌다네
丈夫何事空嘯傲(장부하사공소오) : 대장부 무슨 일로 공연히 오기를 부리는가
不如燒卻頭上巾(불여소각두상건) : 차라리 머리 위의 모자를 불태우는 것만 못하다네
君為進士不得進(군위진사불득진) : 자네는 진사가 되었어도 벼슬 얻지 못하고
我被秋霜生旅鬢(아피추상생려빈) : 나는 가을 서리 맞아 나그네의 흰 머리털만 남았다네
時清不及英豪人(시청불급영호인) : 시대가 맑아도 재주 있고 호방한 사람에 미치지 못하니
三尺童兒重廉藺(삼척동아중렴린) : 삼척동자 어린 아이도 염파와 인상여를 중히여긴다네
匣中盤劍裝䱜魚(갑중반검장작어) : 칼집 곡에 든 상어가죽 반검 칼
閑在腰間未用渠(한재요간미용거) : 한가히 내 허리 사이에 있어 한번도 써보지 못하네
且將換酒與君醉(차장환주여군취) : 정차 술과 바꿔 그대와 취하여
醉歸托宿吳專諸(취귀탁숙오전제) : 취한 뒤 오전제에게 투탁하려네
 
 
 
산인권주(山人勸酒) / 이백
산인권주

蒼蒼雲松(창창운송) : 검푸르다, 구름 속 소나무
落落綺皓(낙낙기호) : 너그럽고 소탈한 상산사호여
春風爾來爲阿誰(춘풍이내위아수) : 봄바람이여, 너는 누구 위해 불어오고
蝴蝶忽然滿芳草(호접홀연만방초) : 나비는 어느새 방초에 가득하다.
秀眉霜雪顔桃花(수미상설안도화) : 뻗힌 눈썹 눈서리 같고 얼굴은 복사꽃
骨靑髓綠長美好(골청수녹장미호) : 푸르른 기골이 길이 좋기만 하다.
稱是秦時避世人(칭시진시피세인) : 일컫기를 이들이 진나라 때, 세상 피한 사람들이라
勸酒相歡不知老(권주상환부지노) : 술 권하며 서로 즐겨 늙을 줄을 몰랐단다.
各守麋鹿志(각수미녹지) : 각자 초야에 살 뜻을 지키고
恥隨龍虎爭(치수룡호쟁) : 용호 따라서 다투기를 부끄러워했단다.
欻起佐太子(훌기좌태자) : 홀연히 일어나 태자를 보필하니
漢王乃復驚(한왕내복경) : 한나라 고조가 이에 곧 놀랐단다.
顧謂戚夫人(고위척부인) : 돌아보며 척부인에게 말하기를
彼翁羽翼成(피옹우익성) : 저 노인들은 날개가 되어있다고 하였단다.
歸來商山下(귀내상산하) : 상산 아래로 돌아오니
泛若雲無情(범야운무정) : 둥실 떠서 구름처럼 무정했단다.
擧觴酹巢由(거상뢰소유) : 잔 들어 은자 허 소유에게 술을 권하노니
洗耳何獨淸(세이하독청) : 귀 씻었으니 어찌 홀로 깨끗한가.
浩歌望嵩岳(호가망숭악) : 호방하게 노래하며 숭산을 바라보니

意氣還相傾(의기환상경) : 의기를 도리어 서로 기울어 보노라.

 

[출처 : 작은 문학이야기, 작성자: 다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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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아빠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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