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日대사관 앞에 앉은 소녀'
- 머니투데이
- 뉴스
- 입력 2011.12.14 10:29 수정
1000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를 앞둔 14일 오전 서울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위안부 소녀를 형상화한 평화비를 설치하는 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이 평화비 건립에 대해 반대 의사를 전달했다.
- <`위안부 평화비' 소녀 감싼 목도리>
- 연합뉴스
- 임기창
- 입력 2011.12.15 14:11
-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아픈 과거를 지닌 소녀야. 시린 다리라도 따뜻하게 하고 지내렴."
- (도쿄=연합뉴스) 이충원 특파원 = 14일 낮 12시께 일본 도쿄 가스미가세키(霞が關)의 외무성 주변에 모인 일본 우익단체 회원이 '위안부가 강제동원됐다는 건 진실이 아니다'라는 의미로 '위안부=성노예는 거짓말'이라고 한글과 일본어, 영어로 쓴 피켓을 들고 있다. 2011.12.14 < < 국제뉴스부, 사회부 기사 참조 > >
chungwon@yna.co.kr
지난 14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가 서울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건너편 인도에 세운 소녀 형상의 `위안부 평화비'에 누군가가 선물을 두고 갔다.
15일 오전 평화비를 확인한 결과 회색 바탕에 빨간색 노란색 흰색 눈꽃무늬 등이 그려진 목도리가 평화비의 다리 부분을 싸고 있었다. 목도리는 흘러내리지 않도록 핀셋으로 고정됐다.
누구인지 알 수 없는 이 손님은 소녀 옆에 설치된 빈 의자 위에 흰색과 노란색, 빨간색 소국이 담긴 꽃다발도 남기고 갔다.
경찰에 따르면 목도리와 꽃다발을 남기고 간 이는 전날 대사관 앞에서 열린 1천회 수요집회 참가자로 추정된다.
정대협이 시민사회의 모금을 통해 건립한 평화비는 한복을 입고 손을 무릎 위에 모은 채 작은 의자에 앉은 위안부 소녀의 모습을 높이 약 130㎝로 형상화했다. 옆자리의 빈 의자는 소녀를 위로하는 시민의 몫으로 남겨뒀다.
의자 옆 돌바닥에는 `1992년 1월8일부터 이곳 일본 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시위가 2011년 12월14일 1천번째를 맞이함에 그 숭고한 정신과 역사를 잇고자 이 평화비를 세우다'라는 문구가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 등 3개국어로 새겨졌다.
전날 정대협과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일본 정부에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에 대한 사죄와 진상 규명,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는 1천번째 수요집회를 개최하면서 평화비를 제막했다.
윤미향 정대협 상임대표는 "눈물이 날 만큼 기쁘다"며 "소녀상이 신발을 벗은 이유는 당시 전쟁 때 할머니들이 찍힌 사진을 보면 신발을 신은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데 착안, 역사 자체를 표현하려 한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표는 "평화비 건립 취지는 시민이 소녀상에 목도리를 두르거나 꽃다발을 가져다 놓고 포옹하는 등 저마다 방식으로 위안부 문제 참여를 권유하려 한 것"이라며 "이럴 줄 알았으면 평화비를 더 일찍 세울 걸 그랬다"고 말했다.
일본 우익단체 '위안부=성노예는 거짓말'
日노다 총리 "일본군 성노예 '평화비' 내용, 사실과 크게 괴리"
머니투데이 뉴스 입력 2012.03.27 11:23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가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위안부 '평화비'에 쓰인 내용이 사실과 괴리가 있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27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노다총리는 26일 참의원예산위원회에서 위안부비에 '일본군 성 노예 문제'라고 표기된 것에 대해 "정확하게 기록돼 있는가 하면 크게 괴리돼 있다"라고 발언했다.
News1 양동욱 기자 |
자민당의 야마타니 에리코 의원은 미국 뉴저지의 팰리세이드파크시 공립 도서관에 설치된 위안부비에 '일본 제국 정부의 군대에 의해 납치된 20만명 이상의 여성과 소녀'라고 기술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노다 총리는 "(위안부비에 기록된)숫자와 경위에 근거가 없는 것이 아니냐"며 불쾌감을 표했다.
겐바 고이치로(玄葉 光一) 외무상은 "팰리세이드파크시 주민의 3분의 1이 한국계로 미국에서 가장 많다"라며 "계속 주시하고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겐바 외무상은 위안부 모집에 일본 정부가 가담한 '강제 연행'을 인정한 1993년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관방장관담화를 답습할 생각이라며 '강제 연행'에 대해서 "증거는 나오지 않았으나 부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소녀상 친구가 생겼어요'
연합뉴스입력2013.07.10 13:29(서울=연합뉴스) 배정현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1082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오른쪽 아래 기존에 있던 위안부 소녀상 옆으로 또 하나의 소녀상이 보인다. 2013.7.10
doobig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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