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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막말남, 폭행녀" 공중도덕 실종 너무하지 않나?

含閒 2011. 6. 28. 09:52


"지하철 막말남, 폭행녀" 공중도덕 실종 너무하지 않나?


2011년 06월 27일 (월) 17:01:25  [시티신문사]김재영  hasub1@gmail.com

 

  
▲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동영상 캡처

 

[시티신문사 = 김재영 기자]
태풍이 물러간 월요일, 여전히 비가 하루종일 내리는 동안 오전에는 지하철에서 아이를 만진다는 이유로 아기 엄마가 마시던 1.5리터 페트병으로 아이를 만진 할머니의 얼굴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오후에는 지하철에서의 예절을 꾸짖는 나이드신 어른의 꾸지람에 20대 청년의 막말이 온 나라를 뒤 흔들고 있다. 

오전에 있었던 할머니가 아이를 만지는 문제에 있어서는 할머니가 아이를 만진 것에 대해 찬반 의견과 논란이 분분했었다. 심지어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우리 아이는 만져도 됩니다'라는 또 다른 아기 엄마의 유모차 사진이 올라와 사람들이 긍정의 의미로 바라보던 사건으로 일단락 되는 듯 했다.

 

  
▲ 사진 = SBS '8시뉴스' 동영상 캡처


그런데 오후에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지하철 막말남"이라는 동영상은 눈 뜨고 바라 볼 수 없을 정도의 패악이 지하철에서 이루어지는 광경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혼잡한 지하철의 공간에서 다리를 꼬고 않지 말라"는 공중도덕을 지키라는 의미의 꾸지람을 나이 지긋한 노인 부부가 젊은 사람에게 행한 것이 문제의 발단이다. 이에 반발한 젊은 사람의 행동은 온 나라를 경악케 만들 수준이었다.

어른에 대한 공경심은 손톱만큼도 없이 처음 부터 육두문자로 시작된 젊은 사람의 말과 손가락질 행동은 공격적으로 이뤄지면서 "사람 잘못건드렸다" " OO역에서 내려라" "절대로 가만 안둔다" 따위의 말들로 이어졌고, 주변에 용감한 시민들의 만류로 간신히 노 부부는 봉변을 면한 것처럼 보인다. 만일 주변 사람들의 만류가 없었던들 지하철에서 공종도덕에 대한 지적 조차 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지는 않을까 심히 우려된다. 

어쩌다 우리의 지하철이 이렇게 되었을까? 지하철 내에서의 환경적인 인프라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무선 인터넷 환경의 업그레이드와 쾌적한 승차환경의 개선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지하철을 이용하는 이용객들의 수준은 완벽하게 퇴보하고 있는듯 하다. 지하철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지하철 이용 문화에 대한 시급한 정책적 개선사항이 뒤따르지 않는 한 OO남, XX녀 처럼 이러한 문제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일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김재영 기자 hasub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