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反체제인사 류샤오보(劉曉波)에게 2010 노벨평화상을 주기로 결정한 노르웨이에 대한 압박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한다. 중국 정부는 8일 스베인 세테르 駐中 노르웨이 대사 招致에 이어 오는 13일로 예정된 노르웨이와의 어업장관 회담을 취소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駐중국 노르웨이 대사관 대변인은 이날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노르웨이 수산沿岸部 장관과 중국 농업부 副部長과의 회담을 중국 측이 취소했다”고 말했다. 중국 측이 취소 이유를 설명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라그닐트 이머슬룬트 노르웨이 외교부 대변인도 “우리는 회담 취소에 대한 어떠한 이유도 통보받지 못했다”며 “만약 양국 간 회의가 노벨평화상 때문에 취소됐다면 유감”이라고 했다. 중국은 상대를 잘못 만났다. 지구상에서 중국의 압박이 가장 먹히지 않는 나라가 노르웨이이다. 노르웨이는 싸움꾼 덴마크와 장사꾼 스웨덴 사이에 끼여 氣를 제대로 펴 보지 못한 순박한 동생格이었다. 덴마크 밑에서 400여 년, 스웨덴 밑에서 90여 년을 굽히고 살았다. 2차 대전 때는 독일한테 당하였다. 하늘이 이런 노르웨이에 축복을 내린 것은 20세기 후반이다. 1969년 北海의 노르웨이 水域 안에서 거대한 유전이 발견된 것이다. 척박한 고향을 떠나 해적질을 하면서 세계를 떠돌아 다녀야 했던 나라, 本土 인구만한 이민자가 미국으로 건너간 나라가 축복 받은 땅으로 변한 것이다. 노르웨이는 석유수출 세계 5위, 가스수출 세계 3위이다. 國內총생산의 약20%가 석유수입이다. 노르웨이는 석유수입금을 잘 관리한다. 석유수입을 국민年金기금화하였는데, 작년 11월 현재 4550억 달러이다. 아부다비 基金에 이어 세계 2위이다. 앞으로 10년 안에 1조 달러에 달하고 결국은 세계최대의 基金이 될 것이다. 노르웨이 사람은 머리 좋고 체력 좋은 사람이 부지런하고 마음도 좋은 경우이다. 석유수입이 이 정도이면 서비스業에 종사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1, 2차 산업은 기피하게 되는데 노르웨이는 그렇지 않다. 노르웨이는 중국에 이어 세계 제2위의 海産物 수출국이고, 세계 6위의 商船隊를 갖고 있다. 잘 사는 민족이 가장 먼저 버리는 게 水産, 海運인데 노르웨이는 바다를 떠나지 않는다. 1000년 전의 바이킹 시절부터 변하지 않는 게 있다면 이들의 海洋정신이다. 노르웨이는 깊은 계곡이 많아 전체 電力의 약98%를 水力발전으로 충당한다. 그러니 석유를 많이 수출할 수 있는 것이다. 上場된 회사 주식의 약30%를 국가가 보유한다. 석유, 통신, 은행, 알루미늄 산업은 國營이다. 의료비는 전액 무료이다. 出産휴가는 父母가 다 받는데 1년이다. 이 정도이면 놀고 먹자는 사람들이 많아 실업률이 높을 것 같지만 이 나라는 유럽에서 가장 낮은 축이다. 1~3%이다. 노르웨이는 1인당 GDP가 약10만 달러로서 룩셈부르크에 이어 세계2위이지만 1인당 資産 보유액은 세계1위이다. 쉽게 말하면 세계 최고의 부자들이란 뜻이다. 작년 초엔 인구가 두 배인 스웨덴보다 GDP가 많아졌다. 1인당 GDP뿐 아니라 삶의 질, 평화지수, 자유지수, 국가운영 성적 등 거의 모든 국제통계에서 노르웨이는 최상위권이다. 작년 미국의 폴린 폴리시誌가 등수를 매긴 '성공-실패국가 랭킹'에서 노르웨이는 성공국가 1등이었다. 이런 노르웨이가 아직 국민皆兵制를 유지한다. 상비군은 2만3000명, 동원가능 예비군까지 합치면 8만3000명이다. 복무기간은 6~12개월이다.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창설국이기도 하다. 노르웨이는 물가가 비싸다. 미국보다 약30% 높다. 임금은 職種이나 남녀간 차이가 매우 작다. 청소부, 간호사, 정부 고위관리, 대학교수의 월급이 거의 같다. 2008년 세계를 휩쓴 금융위기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은 유일한 나라가 노르웨이이다. 인류역사가 만들어낸 最高의 선진국이 노르웨이인 셈이다. 이런 나라에 중국이 무슨 압력을 넣을 것인가? 세계에서 가장 人權을 존중하는 나라에 세계에서 가장 人權을 무시하는 나라가 무슨 낯짝으로 압력을 넣는단 말인가? 부산 정도의 인구를 가진 나라가 정부基金만 약5000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는데, 중국이 무슨 경제적 압박을 가할 수 있단 말인가? 중국이 일본을 다루듯이 노르웨이를 다루다간 혼이 날 것이다. 노르웨이를 괴롭힐수록 국제사회에선 중국이 못난 나라로 비칠 것이다. 중국으로선 지는 게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