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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사봉공/형태근 방통위원 "종교이름으로 4대강 반대는 일탈"

含閒 2010. 5. 11. 10:42

형태근 방통위원 "종교이름으로 4대강 반대는 일탈"

트위터 통해 "일부 신부·스님들 종교이름으로 반대여론 주도는 일탈"주장

입력시간 :2010.04.28 09:49

[이데일리 양효석 기자] 일부 천주교·불교 등 종교계가 4대강 사업 반대 활동을 벌이는 것과 관련, 정부부처 차관급 공무원이 "일탈"이라고 지적하고 나서 주목받고 있다.

형태근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은 28일 트위터를 통해 "4대강 사업은 정당한 절차와 목적성에 대한 검증을 받은 국책사업"이라면서 "건전한 삶과 마음의 평화를 위해 신앙을 가진 처지에서 보면 일부 신부님들과 스님들이 종교의 이름으로 반대여론을 주도함은 일탈이 아닐런지요"라고 밝혔다.

▲ 형태근 방통위 상임위원 트위터 글


이에대해 형태근 위원은 기자와 만나 "트위터에 올린 글은 방통위 상임위원 자격이 아닌 천주교 신자로서 지극히 개인적으로 쓴 것"이라면서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수많은 신자들도 있는데, 자칫 천주교 전체가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듯한 느낌을 받아 이 같은 글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일부 천주교·불교 단체는 정부의 4대강 사업 반대활동을 펼치고 있다.

천주교연대는 명동성당에서 4대강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미사를 매일 열기로 했다.
대한불교 조계종도 "생명의 근원인 강을 파괴하는 4대강 사업은 중단돼야 한다"는 성명을 낸 바 있다.

한편 선관위는 낙동강 일대 4대강사업 현장을 둘러보고 환경파괴 모습을 담은 지율스님의 `4대강 사진전`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4대강사업 저지를 결의하며 성당과 사찰들이 내건 반대 플래카드도 불법이라며 떼어낼 것을 주문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