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가면서(在生活裏)

5달러짜리 인생 값어치

含閒 2009. 10. 15. 14:24

5달러짜리 인생 값어치

추운 겨울 저녁.
영국 런던 시내의 한 악기점에
남루하게 옷을 입은 한 사람이 들어왔다.
그의 옆구리에는 헌 바이올린이 들려져 있었다.

"무얼 찾으십니까?" 주인이 묻자 그는
"저는 배가 고파서 견딜 수 없습니다.
제발 이 바이올린을 팔 수 없을까요?
저는 무엇을 먹어야 하니까요. 얼마라도 좋습니다.
그냥 사주 세요."

그래서 악기점 주인 벤츠씨는
5달러를 주고 그 바이올린을 샀다.
벤츠씨는 그 사람이 떠난 후
5달러를 주고 산 바이올린을 무심코 켜보았다.

손잡이 활을 줄에 대고 한 번 당겨보니
놀라운 소리가 났다.
깜짝 놀랄 정도로 풍부한 음색과 선율이었다.

벤츠씨는 급히 환한 불을 켜고
바이올린을 이리저리 관찰하기 시작했다.
먼지투성이의 바이올린 속을 들여다보고
그는 또 한 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곳엔 기절할 만한 글씨가 적혀 있었기 때문이었다.

『 Antonio Stradivari, 1704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 1704년 제작) 』

악기점 주인 벤츠씨는 그 바이올린이
행방불명되어 1~2백 년 동안 많은 사람들이
찾으려고 애썼던 거장 스트라디바리의
바이올린임을 알게 되었다.

악기점 주인은 얼른 밖으로 나가
바이올린을 판 사람을 찾으려 했으나 허사였다.

배가 고파서 밥 몇 끼니 먹을 수 있는
값 5달러에 팔아 버린 바이올린은
무려 10만 달러짜리 였던 것이다.

- 홍선미*옮김 -



우리가 그렇습니다.
그 바이올린 주인처럼 10만 달러 보다
더 귀중한 나의 삶을,
단지 먹고 살겠다는 이유만으로
5달러짜리로 취급하고 있지는 않은지...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 삶의 가치, 스스로의 선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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