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편지 916 홀트 부부의 응답
www.nsletter.net 정충영 교수
1955년 가을 어느 날 미국 오래곤(Oregon)주의 유진(Eugene)이란 작은 마을에서 종교영화가 상영되었습니다. 밤 시간에 마을회관에서 영화 상영이 있다는 광고를 보고 작은 마을이 모여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영화의 내용은 한국전쟁(Korean War)으로 인해 수많은 고아들이 생기게 되었다는 내용의 다큐멘터리이었습니다. 특히 미군 병사들과 한국 여인 사이에 난 혼혈고아에 대한 내용이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 영화는 이러한 고아들을 돌볼 손길을 찾고 있음을 호소하고 있었습니다. 이 날 영화를 본 마을 사람들 중에는 홀트 부부(Mr & Mrs Holt)가 들어 있었습니다.
영화가 끝나자 마을 사람들은 우리들 같은 가난한 농부들이 무엇을 할 수 있겠느냐며 흩어졌습니다. 그러나 홀트 부부는 그 영화의 장면들을 잊을 수 없었습니다. 어느 날 두 부부는 함께 기도하다가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농장의 일부를 팔아 얼마의 기금을 마련하고는 한국으로 갔습니다. 그리고는 8명의 고아들을 양자로 데려왔습니다. 이 사실이 지역 신문에 사진과 함께 실리자 여러 곳에서 돕고 싶다는 서신이 왔습니다. 자기들도 혼혈고아를 양자로 맡겠다는 연락이었습니다.
용기를 얻은 부부는 농토를 팔고 이 일에 전념하였습니다. 이것이 세계 최대 아동 입양기관인 홀트 아동복지회가 시작된 줄거리입니다.
1956년 이들 부부가 만든 홀트 입양 프로그램은 나중에 홀트 국제아동복지회로 발전하였고 지금은 세계 10개국에 설립된 홀트 산하 기관에서는 지난 30년 동안 5만 명의 아이들을 입양시켜왔습니다. 홀트 여사는 2000년 8월 미국 오리건주 주도 유진시 남쪽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숨졌습니다. 향년96세이었습니다.
documentary 다큐멘터리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수많은 사람들에 고아를 돌보라 말씀하시지만 그 말씀에 적극적으로 응답한 사람은 홀트 부부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에 응답한 홀트 부부를 통해 놀라운 일을 이 땅에 이루어지게 하셨습니다. 응답한 하나님의 능력으로 모든 일을 가능하게 만드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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