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불경(佛敎·佛經)

[스크랩] 무재칠시(無財七施)

含閒 2009. 8. 5. 17:18

무재칠시(無財七施)

    '布施'란 남에게 무엇을 베푸는 것을 말합니다.
    이 보시에는 흔히 세 가지 형태의 보시가 있습니다.

    대지도론(大智度論) 제 14에 보면 보시의 유형으로 법시(法施)·재시(財施)·무외시(無畏施)를 들고 있습니다.
    여기서 법시(法施)란 진리를 모르고 무명 속에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부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재시(財施)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이해하는 보시의 개념으로 물질적인 것을 남에게 베푸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무외시(無畏施)는 다른 사람에게 정신적 불안이나 공포를 주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이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보시(布施) 입니다.
    일반적으로 무엇을 베푼다고 할 때 거기에는 당연히 어떤 물질적인 것이 상정됩니다.

    불교에서는 물질을 가지지 않고도 7가지의 보시를 베풀 수 있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재물을 갖지 않고 베푸는 일곱 가지 보시'라는 뜻의

    무재칠시(無財七施)입니다.

    1. 안시 (眼施)

    부드럽고 편안한 눈빛으로 사람을 대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윽한 눈빛으로 상대방을 대하는 것, 사랑이 담긴 눈빛은 사람의 마음을 평안하게 해줍니다. 매섭게 노려보고 부라리는 눈은 불안과 공포를 조성하지만 안온한 눈빛은 마음을 평안하게 해주니 훌륭한 보시가 됩니다.
     

    2. 화안열색시 (和顔悅色施)

    자비롭고 미소 띤 얼굴로 사람을 대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도 안시와 비슷한 개념입니다. 성난 얼굴 찡그린 얼굴을 보면 보는 사람도 불안하고 기분도 착찹해지나 밝은 얼굴 웃는 얼굴 미소를 머금은 얼굴을 보면 덩달아 우리의 마음도 밝아집니다. 얼굴에 항상 미소를 띄고 있는 것은  남에게 마음을 푸근하게 해주니 훌륭한 보시가 됩니다.

    3. 언사시 (言辭施)

    공손하고 아름다운 말로 사람들을 대하는 것을 말합니다. 말에도 여러가지가 있는데 거짓말, 이간질, 욕설, 악한 말, 꾸밈말보다는 고운말, 바른말, 부드러운말, 위로하는말, 칭찬하는 말 등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심금을 울리니 훌륭한 보시가 됩니다. 

    4. 신시 (身施)

    재물이 아닌 몸으로 직접하는 보시입니다. 어려움을 겪는 이가 있으면 도와 주는 것, 예를 들면 짐수레를 밀어준다든가 무거운 짐을 들어 준다든가 청소를 한다든가 몸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예의 바른 행동도 남에게 마음을 훈훈히 해주니 훌륭한 보시가 됩니다.


    5. 심시 (心施)

    착하고 어진 마음을 가지고 사람을 대하는 것입니다. 따뜻한 마음씀씀이는 우리 사회를 밝고 건전하게 합니다. 사람뿐만 아니라 짐승이나 벌레 식물조차에도 해치려는 마음을 버리고 자비심으로 따뜻한 마음을 전하면 그들도 매우 좋아하니 착한 마음, 어진 마음, 자비심은 훌륭한 보시가 됩니다.
    6. 상좌시 (床座施)

    다른 사람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것을 말합니다. 양보는 공중도덕을 지키는 미덕입니다. 전철이나 버스에서 노약자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것, 주차를 할 때 상대방을 배려하는 것, 차량을 운행할 때 진입로에서 양보하는 것 등 일상생활에서 자리를 양보할 수 있는 것은 얼마든지 많이 있습니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앞서 있다면 우리 사회는 밝고 명랑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상좌시는 훌륭한 보시가 됩니다.

    7. 방사시 (房舍施)

    머물곳이 없는 사람에게 잠시 머물 장소를 제공해주는 것을 말합니다. 즉 사람을 방에 재워주는 것을 말합니다. 도움을 받은 사람은  그 고마움을 평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 이것도 남을 배려하는 것이니 훌륭한 보시가 됩니다.
    이렇듯 우리가 돈이 없어도 보시할 것은 무궁무진 합니다. 
출처 : 혼자 가는 길
글쓴이 : 難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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