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어프로치샷 성공하려면…
양손을 클럽 앞에 두고
9번·8번 아이언으로 굴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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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는 세계 여자골프대회 중에서 가장 권위 있고 큰 대회인 US여자오픈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US여자오픈 코스는 매년 거리도 길고 그린 주변도 매우 까다롭게 세팅되기 때문에 우승을 하기 위해 넘어야 할 관문이 많아요.
물론 이번 대회도 예외는 아니죠.대표적으로 227야드의 파3홀인 인터라켄CC 8번홀 같은 곳이 있습니다.
맞바람이 심하게 분다면 드라이버를 꺼내 들어야 할 정도니까요.
US여자오픈은 이런 홀이 많기 때문에 온그린에 실패한다면 어프로치샷을 정교하게 구사해야 할 경우가 자주 생깁니다.
저도 연습 라운드를 하면서 평소보다 그린 주변을 파악하는 데 더 신경을 썼습니다.
어프로치샷 연습도 많이 했고요.
독자 여러분도 처음 가는 골프장이 있다면 전날 연습장에서 어프로치샷 연습을 많이 해 두는 편이 좋을 거예요.
그래서 이번에는 어프로치샷 방법에 대해 얘기해볼까 해요.
어프로치샷 중 가장 효과적인 것은 아무래도 굴리는 어프로치샷,즉 러닝 어프로치샷이라고 생각해요.
띄워서 자신이 원하는 위치에 정확하게 볼을 떨어뜨리는 샷은 거리감도 좋아야 하지만 스핀의 양을 정확하게 조절해야 하기 때문에 매우 어렵고 까다롭습니다.
따라서 될 수 있다면 굴리는 방법으로 홀 근처에 가져다 놓아야 합니다.
러닝 어프로치샷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볼과 컵 사이에 장애물이 있는지를 살피는 것입니다.
벙커나 러프가 있다면 시도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는 클럽의 선택입니다.
로프트가 너무 큰 웨지보다는 9번 아이언이나 8번 아이언을 골라야 굴리기에 적당합니다.
셋업 때 볼의 위치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습니다.
볼을 최대한 오른발에 가깝게 둬야 클럽 선택의 묘를 살릴 수 있지요.
왼발에 가깝게 둔다면 클럽의 로프트 각이 많아져 볼이 예상보다 높이 뜨면서 거리가 짧아지거든요.
마지막으로 손의 위치입니다.
굴리는 어프로치샷은 처음부터 끝까지 양손이 클럽보다 앞에 있다는 느낌으로 스윙을 해야 합니다.
어드레스 때도 마찬가지지만 임팩트 순간에도 양손이 클럽 헤드보다 앞에 위치해야 합니다.
또 임팩트를 할 때 주의할 사항은 임팩트 후에도 클럽 헤드를 낮게 유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볼을 눌러 치듯 임팩트를 하고 15㎝ 정도 밀고 나가 임팩트 존을 길게 만드는 것이죠.완만한 스윙 궤도로 보다 정확한 임팩트를 만들기 위해서 입니다.
스윙이 급한 각도로 들어오면 '토핑'이나 뒤땅치기 등 예상치 못한 미스샷이 나오니까요.
왼손등이 끝까지 목표 방향을 향해야 한다는 것도 알아둬야 합니다.
임팩트 이후에도 왼손등이 목표를 향해 있다면 올바른 방향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굴리는 어프로치샷은 퍼팅과도 유사하기 때문에 홀을 직접 노릴 수 있습니다.
반면 띄우는 어프로치샷은 홀을 직접 노린다기보다 최대한 가깝게 붙인다는 느낌이 강한 샷입니다.
볼과 홀 사이에 장애물이 없다면 굴리는 어프로치샷을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꼭 기억해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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