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도품(薦度品) 4 장
대종사 이공주· 성 성원에게, [영천영지영보장생(永天永地永保長生) 만세멸도상독로(萬世滅度常獨露) 거래각도무궁화(去來覺道無窮花) 보보일체대성경(步步一切大聖經)]을 외게 하시더니, 이가 천도를 위한 성주(聖呪)로 되니라.
이공주 (李共珠) : 1896~1991 본명 경자(慶子), 법호 구타원(九陀圓). 서울 출생. 1924년(원기 9)에 박공명선의 인도로 입교하고, 1930년(원기 15)에 출가하였다. 교단 초창기에 소태산 대종사의 법문을 가장 많이 수필(受筆)하여 법낭(法囊)이라는 칭호를 들었다. 또한 초창기 교단의 구석구석에 그의 손길이 미쳐 만화보살(萬化菩薩)이라고도 불리었다. 이공주는 부유한 가정 경제로 인하여 초기 교단에 많은 사업을 하였다. 초기 교서의 대부분이 그의 물질적 후원으로 출판되었고, 영산 방언공사의 부채정리, 익산 총부 대각전 준공, 제1대 성업봉찬사업, 하섬 수양원 개발, 그리고 서울 수도원·서울 보화당·영산성지 개발사업·서울회관 건립·소태산 기념관 건립 등이 그의 경제적 후원에 크게 의지하였다. 또한 가난한 전무출신의 가정 돕기, 가난한 초창교당 돕기, 원광고등학교와 서울회관의 위기 수습에도 크게 기여하였다. 공부면에 있어서도 소태산 대종사의 법설을 가장 많이 기록하였고, 교단 최초의 특신급 6인 중의 한사람이며, 소태산 대종사의 정신을 잘 계승하여 검소한 생활과 수행에 철저하였다. 인생을 통하여 공부와 사업의 병행에 큰 모범을 보여주었다. 종사위 법훈을 받았다.
성성원 (成聖願) : 1905~1984 본명 성현(聖鉉), 법호 정타원(正陀圓). 전북 임실에서 출생. 1924년(원기 9) 2월, 서울 당주동 그의 집에서 소태산 대종사를 처음 뵙고 그 자리에서 제자가 되었다. 소태사 대종사와 은부녀의 의를 맺고, 서울교당 창설에 공헌하였다. 모친 박공명선과 함께 소태산 대종사를 극진히 모셨다. 「성주(聖呪)」 중에서 「영천영지영보장생 만세멸도상독로」라는 구절은 소태산 대종사가 성성원에게 처음 내린 것이다.
영혼 천도 위한 ‘성주’
서원·보은·참회의 신기한 주문
성주(聖呪)는 대종사님께서 원기 10년(1925년) 이공주에게 거래각도무궁화 보보일체대성경을 ‘성성원에게 영천영지영보장생 만세멸도상독로’란 구절을 내려주셨다.
몇 년후 대종사님의 꿈에 총부 대각전에서 대중이 모여 천도재를 지내는데 이 주문을 외우자 대각전 지붕위에 서기가 감돌았다고 하여 이 주문은 영혼 천도를 위한 성스럽고 불가사의한 주문이 되어 천도의식이나 열반기념제를 지낼 때 독송하고 있다.
대산종사는 “성주는 해석하는 글이 아니라 묵식심통하여 외우고 염염불망하는 것이라 강연히 말하면 대종사님 깨치신 내용이다”고 하셨다.
언제부터인가 성주는 나의 기도가 되었다. 서원의 주문이요, 보은의 주문이요, 참회의 주문이 되었다. 외우고 외우면 새로운 정신이 들고 관념속의 나를 우주의 중심으로 세워 놓는 신기한 주문이다.
영천영지영보장생(永天永地永保長生)은 하늘과 땅이 영원한 것처럼 그 가운데서 살고 있는 만물도 길게 생을 영원히 보전한다.
지푸라기 하나도 없어지지 않고 썩어서 생물에 거름이 되고 그 거름으로 식물이 자라서 열매를 맺고 또 그 열매가 이듬해 다시 나오게 되듯 모든 것은 형체만 변할뿐 영원한 생을 보존한다.
만세멸도상독로(萬世滅道常獨露)는 반복되는 생은 비록 만세가 멸도되어 없어진다 해도 항상 홀로 드러난다. 육신은 죽어 없어지더라도 정신은 항상 홀로 드러난다.
경계에서 경계인줄 알면 나의 참 정신이 나타나듯 그 정신에 그 마음이 항상 홀로 드러나는 것이다.
거래각도무궁화(去來覺道無窮花)는 항상 홀로 드러나서 그 오고 가는 도를 깨달아 알고 보면 영원히 지지 않는 꽃이다.
우리에게는 경계가 오고, 가고, 또 오고, 간다. 그 오고 가는 것을 스스로 보고 있으면 그것이 거래임을 알게 되고, 또 그것으로 공부를 하면 어두운 무명 업장이 벗겨지고 새롭게 알아지는 것이 있는데 그것이 홀로 드러난 상독로이며, 순간마다 경계임을 알아차리는 그것이 영원히 지지 않는 꽃이다.
줄때 주는 것을 알고 받을 때 받는 것을 아는 그것이 거래를 아는 각이고, 그 거래가 영원히 지지 않는 무궁화인 것이다.
보보일체대성경(步步一切大聖經)은 현실의 삶속에서 주고 받음을 알고 오고 가는 거래를 아는 것이 보보 일체이다. 스스로 다 알고 거래를 하는 것이니 그것이 바로 대 성인의 경전인 것이다.
이 성주가 바로 나의 삶이 되도록 하여 영원한 해탈 천도의 주인공들이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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