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에서 가져왔습니다.
윗사람과 라운드서 좋은 인상 남기려면…
'티오프시간에 임박해 도착하지 않고,옷차림은 단정하게.라운드에서는 말을 너무 많이 하지 않아야.'윗사람(CEO·상사·감독관·VIP고객·정부관리·장인될 분 등)과 라운드할 때는 여느 라운드와 달리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래야 찍히거나,눈밖에 나지 않는다.
고객과의 라운드라면 비즈니스 성사 여부가 결정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 인터넷판에 실린 '윗사람과 골프하는 방법'을 요약 소개한다.
◆초청받았을 땐:실수하거나 주눅들지 않고 라운드를 마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자신을 각인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충분히 활용한다는 긍정적 자세를 가져야 한다.
핸디캡 2인 미국 MGIC투자사의 CEO 커트 컬버는 "플레이가 안 될 때 투덜대거나 클럽을 내던지는 일을 달가워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말한다.
동반자와 코스를 배려하는 마음을 단단히 해두라는 것.그는 "볼마크나 디봇자국을 메우지 않는 사람을 보면 그 대신 다른 사람을 채용하고 싶어진다"고 덧붙인다.
◆준비는:클럽은 깨끗하게 하고,옷은 단정한 것으로 준비한다.
골프백에 처박아둔 장갑이나 비옷이 너무 꾸깃꾸깃하지 않는지,흙이 묻어있지 않는지 점검한다.
당일 티오프시간에 임박해 헐레벌떡 도착하는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그 골프장의 '드레스 코드'도 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다.
남성은 정장(재킷)을,여성은 스커트를 입어야 한다는 골프장도 있다.
타이거 우즈가 잘 입는 '목 티'로 된 셔츠보다는 칼라가 있는 상의가 무난하다.
◆라운드 당일엔:윗사람과 절친한 사이인 것처럼 너무 많은 말을 하지 말라.출발 전 그날 조간신문을 읽어 보되,특히 골프에 관한 것은 윗사람이 물어보면 금세 답할 수 있도록 정독해두라.라운드가 시작되면,일단 비즈니스(특히 사무실 가십)에서는 멀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국 프린시펄 파이낸셜그룹의 CEO 배리 그리스웰은 "비즈니스 얘기는 윗사람이 꺼낼 때만 응하고 스포츠나 가족 등 그밖의 것으로 화제를 삼으라"고 조언한다.
맥주를 너무 마시는 것은 피해야 한다.
◆플레이 땐:게임을 할 경우 방식이나 내기액수 등은 윗사람이 정하도록 한다.
상대방이 권하지 않을 경우 '멀리건'을 받지 말라.규칙도 어느 정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미국 블루링스 홀딩스사의 CEO 스티브 매카담은 "주말골퍼들에게 적용되는 규칙을 따르라"며 "잠정구를 치지 않은 상태에서 티샷이 분실됐다면 티잉그라운드로 돌아가지 말라"고 권장한다.
그린에서 '기브(OK) 거리'는 '그립을 뺀 퍼터 길이'만큼이 적당하다.
성공한 사람들은 경쟁을 좋아한다.
골프에서도 마찬가지다.
미국 모자익사의 CEO 프리츠 코리간은 "상대가 누구든 항상 최선을 다한다"고 말한다.
게임에서는 일단 이겨야 한다는 것.단,이기든 지든 그 과정은 '우아'해야 한다.
◆라운드 후엔:이메일로 감사의 글을 보내라.라운드 때 특별히 좋았거나 감사해야 할 일이 있었다면 그것을 적시하면 더 좋다.
단 한 번의 라운드로 윗사람과 가까워졌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다.
윗사람의 플레이내용에 대해 사무실에서 이러쿵저러쿵 말하는 것도 삼가야 한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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