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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지에 오른 추사체… 벗들이 있어 가능했다

경지에 오른 추사체… 벗들이 있어 가능했다'추사 김정희와 그의 동반자'展국립중앙박물관서 오늘 개막허윤희 기자입력 2026.08.11. 00:38업데이트 2026.08.11. 08:192 추사 김정희가 71세에 제자를 위해 쓴 두 폭 대련. ‘무쌍채필산호가, 제일명화비취병’. 둘도 없는 붓이 걸린 산호 붓걸이에 제일 가는 꽃이 피는 비취색 꽃병, 즉 귀하디귀한 기물이라는 뜻이다. /국립중앙박물관금박으로 장식한 분홍빛 종이 위에 힘 있게 써내려간 두 폭 대련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무쌍채필산호가(無雙彩筆珊瑚架), 제일명화비취병(第一名花翡翠甁)’. 7자씩 대구를 이룬 먹글씨가 춤추듯 유려하면서도 자유분방하다. 추사 김정희(1786~1856)가 71세에 북청 유배 시절의 제자 요선(堯仙) 유치전에게 써준..

바람을 품고 돌을 일군 그 이름

2026년 8월 11일 바람을 품고 돌을 일군 그 이름우리는 흔히 '삼다수'라는친숙한 이름으로 제주를 떠올립니다.제주도의 옛 별칭인 '삼다도(三多島)'에서따온 이름입니다.제주도의 돌, 바람, 그리고 여자.이 세 가지 단어 속에는 사실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따뜻하고도 숙연한 이야기가 숨어 있습니다.왜 제주를 여자가 많은 섬이라 했을까요?단순한 인구 통계의 결과라 생각하기 쉽지만,제주도를 처음 '삼다도'라고 부른석주명 선생의 기록을 들여다보면 뜻밖의사실을 마주하게 됩니다.그것은 제주도의 남녀 비율이 아니었습니다.바로 제주의 여성들이 보여준 믿기 힘들 만큼눈부신 근면함이었습니다.제주의 어머님들은 해가 뜨는 아침이면돌밭으로 나아가 흙을 일구었습니다.뙤약볕 아래 흘린 땀이 채 식기도 전에,오후가 되면 거칠고 차가..

따뜻한 하루 2026.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