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나서(讀書後)

비우니 향기롭다.

含閒 2007. 1. 30. 09:59

비우니 향기롭다.(히말라야에서 보내는 사색 편지)    박범신, 2006, 랜덤하우스중앙

 

 

나는 히말라야에서 보았습니다.

 

 

속도를 다투지 않는 수많은 길과, 본성을 잃지 않는 사람과,

 

문명의 비곗덩어리를 가볍게 뚫고 들어와 내장까지 밝혀주는 투명한 햇빛과 바람,

 

그리고 만년빙하를 이고 있어도 결코 허공을 이기지는  못한 설산들을 보았습니다.

 

또 감히 고백하자면, 행복하고 충만되기 위해서

 

내가 이미 너무도 많은 것을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행복해 지는 길이 어디에 있는지 어렴풋하게나마 찾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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