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하루

나 먼저 가네

含閒 2024. 8. 6. 16:40

2024년 8월 6일

 

나 먼저 가네



인생의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오랜 세월을 살아온 두 남자가 있었습니다.
사는 지역이 다르다 보니 자주 만나지는 못하더라도
늘 생각나고 보고 싶은 형제 같은
소중한 친구였습니다.

어느새 그들은 머리가 새하얗게 변했고,
거동도 불편해진 쇠약한 노인이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친구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이보게 친구, 나 먼저 가네."

깊은 여운을 남기는 친구의 말에
전화를 받은 친구는 아무 말도 못 하고
그저 눈물만 흘렸습니다.

친구의 이 말을 들은 노인은
그 자리에 그대로 앉아 아무 말도 못 하고
그저 눈물만 흘렸습니다.

그리고 그 전화를 끝으로 몇 시간 뒤,
친구의 자녀들로부터 아버님이 운명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이 세상과 작별할 시간이 되었다는 순간,
소중했던 친구의 '먼저 가네'라는 작별 인사 속에는
그동안 함께 해줘서 고마웠다는 감사의
의미가 있었을 것입니다.





親 친할 친, 舊 옛 구.
옛날부터 오랫동안 친하게 지낸 사람이 바로 친구입니다.
그래서 나이 들면서 동료나 동지는 만들 수 있어도
친구가 생기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친구는 만드는 게 아니라
긴 세월 한가운데서 생겨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당신 곁에서 당신의 세월을 함께 해준
소중한 친구가 있다면, 당신 역시 그 친구에게
소중한 친구가 되어 주십시오.


# 오늘의 명언
인생에서 인간이 가질 수 있는 모든 것은
가족과 친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들을 잃게 되면 당신에겐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따라서 친구를 세상 그 어떤 것 보다
더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
– 트레이 파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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