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 이해

大方廣佛華嚴經 第 二 卷 3

含閒 2020. 10. 15. 10:24

大方廣佛華嚴經 第 二 卷 3

 

世主妙嚴品 第一之二(세주묘엄품 제일지이)

世間所有廣大慈 不及如來一毫分 佛慈如空不可盡 此妙音天之所得

세간소유광대자 불급여래일호분 불자여공불가진 차묘음천지소득

 

이 세상에 널려 있는 광대한 자비 여래의 한 털만도 못 미치나니

부처 자비 허공 같아 다할 수 없어 묘한 음성 구절 천왕 얻은 해탈문

 

一切衆生慢高山 十力摧殄悉無餘 此是如來大悲用 妙光幢王所行道

일체중생만고산 십력최진실무여 차시여래대비용 묘광당왕소행도

 

중생들의 산처럼 높은 교만을 십력(十力)으로 남김없이 꺾어버리니

여래의 이와 같은 자비의 공은 묘한 당기 천왕의 행하는 도리

 

慧光淸淨滿世間 若有見者除癡暗 令其遠離諸惡道 寂靜天王悟斯法

혜광청정만세간 약유견자제치암 령기원리제악도 적정천왕오사법

 

청정한 지혜 광명 세간에 가득 보는 이의 어리석음 없애버리고

그들을 나쁜 갈래 여의게 하니 고요한 경계 천왕 이 법 알았고

 

毛孔光明能演說 等衆生數諸佛名 隨其所樂悉得聞 此妙輪幢之解脫

모공광명능연설 등중생수제불명 수기소락실득문 차묘륜당지해탈

 

털구멍의 광명으로 중생 수 같은 부처님의 높은 이름 연설하여서

그들의 마음대로 듣게 하나니 묘한 바퀴 당기 천왕 얻은 해탈문

 

如來自在不可量 法界虛空悉充滿 一切衆會皆明覩 此解脫門華慧入

여래자재불가량 법계허공실충만 일체중회개명도 차해탈문화혜입

 

여래의 자재하심 한량이 없어 온 법계와 허공에 가득 찬 것을

모든 회상 대중들이 밝게 보나니 이 해탈엔 꽃술 지혜 천왕이 들다.

 

無量無邊大劫海 普現十方而說法 未曾見佛有去來 此主光天之所悟

무량무변대겁해 보현시방이설법 미증견불유거래 차주광천지소오

 

한량없고 그지없는 큰 겁 바다에 시방에 나타나서 법을 말하나

부처님의 오고 가심 본 일 없나니 인다라 힘 광명 천왕 깨달은 바라.

 

復次善化天王 得開示一切業變化力解脫門

부차선화천왕 득개시일체업변화력해탈문

 

또 변화 잘하는[善化] 천왕은 모든 업의 변화하는 힘을 열어 보이는 해탈문을 얻었고

 

寂靜音光明天王 得捨離一切攀緣解脫門

적정음광명천왕 득사리일체반연해탈문

 

고요한 음성 광명[寂靜音光明] 천왕은 온갖 반연을 여의는 해탈문을 얻었고

 

變化力光明天王 得普滅一切衆生癡暗心令智慧圓滿解脫門

변화력광명천왕 득보멸일체중생치암심령지혜원만해탈문

 

변화하는 힘 광명[變化力光明] 천왕은 모든 중생의 어리석은 마음을 모두 소멸하고 지혜가 원만하게 하는 해탈문을 얻었고

 

莊嚴主天王 得示現無邊悅意聲解脫門

장엄주천왕 득시현무변열의성해탈문

 

장엄 맡은[莊嚴主] 천왕은 끝없이 뜻에 맞는 소리를 나타내어 보이는 해탈문을 얻었고

 

念光天王 得了知一切佛無盡福德相解脫門

염광천왕 득료지일체불무진복덕상해탈문

 

생각하는 빛 천왕은 모든 부처님의 다함 없는 복덕의 모습을 분명하게 아는 해탈문을 얻었다.

 

最上雲音天王 得普知過去一切劫成壞次第解脫門

최상운음천왕 득보지과거일체겁성괴차제해탈문

 

가장 높은 구름 소리[最上雲音] 천왕은 지나간 옛적의 모든 겁이 이룩되고 무너지는 차례를 모두 아는 해탈문을 얻었고

 

勝光天王 得開悟一切衆生智解脫門

승광천왕 득개오일체중생지해탈문

 

묘하고 훌륭한 빛[勝光] 천왕은 온갖 중생의 지혜를 열어 깨닫게 하는 해탈문을 얻었고

妙髻天王 得舒光疾滿十方虛空界解脫門

묘계천왕 득서광질만시방허공계해탈문

 

묘한 상투 광명[妙髻] 천왕은 광명을 펴서 시방의 허공계에 빨리 가득하게 하는 해탈문을 얻었고

 

喜慧天王 得一切所作無能壞精進力解脫門

희혜천왕 득일체소작무능괴정진력해탈문

 

깊은 지혜 성취한[喜慧] 천왕은 온갖 짓는 일을 부술 수 없이 정진하는 힘 해탈문을 얻었고

 

華光髻天王 得知一切衆生業所受報解脫門

화광계천왕 득지일체중생업소수보해탈문

 

꽃광명 상투[華光髻] 천왕은 온갖 중생의 업으로 받는 과보를 아는 해탈문을 얻었고

 

普見十方天王 得示現不思議衆生形類差別解脫門

보견시방천왕 득시현불사의중생형류차별해탈문

 

시방세계 두루 보는[普見十方] 천왕은 불사의한 중생들의 형상과 종류가 각각 다른 것을 나타내는 해탈문을 얻었다.

 

爾時善化天王 承佛威力 普觀一切善化天衆 而說頌言

이시선화천왕 승불위력 보관일절선화천중 이설송언

 

그 때 변화 잘하는 천왕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온갖 화락천 무리들을 두루 살피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世間業性不思議 佛爲群迷悉開示 巧說因緣眞實理 一切衆生差別業

세간업성불사의 불위군미실개시 교설인연진실리 일체중생차별업

 

이 세간 업의 성품 부사의함을 부처님이 중생 위해 열어 보이고

인연의 참 이치와 모든 중생의 각각 다른 업보를 말씀하시네.

 

種種觀佛無所有 十方求覓不可得 法身示現無眞實 此法寂音之所見

종종관불무소유 시방구멱불가득 법신시현무진실

 

갖가지로 부처 보나 있는 데 없고 시방으로 찾아도 만나지 못해

법신으로 나타냄이 진실 아니니 고요한 음성 천왕 보는 바니라.

佛於劫海修諸行 爲滅世間癡暗惑 是故淸淨最照明 此是力光心所悟

불어겁해수제행 위멸세간치암혹 시고청정최조명 차시력광심소오

 

부처님이 많은 겁에 행을 닦음은 세간의 무명 번뇌 없애렴이라

그러므로 청정하게 밝게 비추니 변화하는 힘 천왕의 깨달은 이치

 

世間所有妙音聲 無有能比如來音 佛以一音遍十方 入此解脫莊嚴主

세간소유묘음성 무유능비여래음 불이일음편시방 입차해탈장엄주

 

세간의 여러 가지 묘한 음성도 여래의 음성에는 비길 수 없어

부처님의 한 음성이 시방에 가득 이 해탈문 들어간 인 장엄님 천왕

 

世間所有衆福力 不與如來一相等 如來福德同虛空 此念光天所觀見

세간소유중복력 불여여래일상등 여래복덕동허공 차념광천소관견

 

세간에 여러 가지 복덕의 힘이 여래의 한 복과도 같을 수 없고

여래의 복과 덕은 허공 같으니 생각하는 빛 천왕의 본 도리니라.

 

三世所有無量劫 如其成敗種種相 佛一毛孔皆能現 最上雲音所了知

삼세소유무량겁 여기성패종종상 불일모공개능현 최상운음소료지

 

삼세의 한량없는 오랜 겁들의 이룩되고 부서지는 갖가지 모양

부처님이 털구멍에 나타내시니 구름 소리 천왕의 아는 바니라.

 

十方虛空可知量 佛毛孔量不可得 如是無礙不思議 妙髻天王已能悟

시방허공가지량 불모공량불가득 여시무애불사의 묘계천왕이능오

 

시방의 넓은 허공 재서 알아도 부처님의 털구멍은 알 수 없나니

이렇게 걸림없고 불사의한 일 묘한 상투 광명 천왕 깨달아 알고

 

佛於囊世無量劫 具修廣大波羅蜜 勤行精進無厭怠 喜慧能知此法門

불어낭세무량겁 구수광대파라밀 근행정진무염태 희혜능지차법문

 

부처님이 지난 옛적 오랜 겁 동안 넓고 큰 바라밀 갖추 닦았고

부지런히 정진하여 싫증 없으니 기쁜 지혜 천왕이 이 법문 알고

 

業性因緣不可思 佛爲世間皆演說 法性本淨無諸垢 此是華光之入處

업성인연불가사 불위세간개연설 법성본정무제구 차시화광지입처

업의 성품 인연의 불사의한 일 세간 위해 부처님이 연설하시니

법의 성품 깨끗하여 때가 없음은 꽃 광명 상투 천왕 들어간 해탈

 

汝應觀佛一毛孔 一切衆生悉在中 彼亦不來亦不去 此普見王之所了

여응관불일모공 일체중생실재중 피역불래역불거 차보견왕지소료

 

부처님의 한 털구멍 네가 보아라. 모든 중생 그 속에 들어 있으나

저 중생은 오고 가는 일이 없나니 두루 보는 천왕의 아는 바니라.

 

復次知足天王 得一切佛出興世圓滿敎輪解脫門

부차지족천왕 득일체불출흥세원만교륜해탈문

 

또 지족천왕(知足天王)은 모든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하여 교화하는 바퀴를 원만하게 하는 해탈문을 얻었고

 

喜樂海髻天王 得盡虛空界淸淨光明身解脫門

희락해계천왕 득진허공계청정광명신해탈문

 

즐거운 바다 상투[喜樂海髻] 천왕은 허공에 두루하여 청정하고 빛난 몸 해탈문을 얻었고

 

最勝功德幢天王 得消滅世間苦淨願海解脫門

최승공덕당천왕 득소멸세간고정원해해탈문

 

가장 좋은 공덕 당기[最勝功德幢] 천왕은 세간의 괴로움을 소멸하는 청정한 소원 바다 해탈문을 얻었고

 

寂靜光天王 得普現身說法解脫門

적정광천왕 득보현신설법해탈문

 

고요한 빛[寂靜光] 천왕은 몸을 널리 나타내어 법을 말하는 해탈문을 얻었고

 

善目天王 得普淨一切衆生界解脫門

선목천왕 득보정일체중생계해탈문

 

사랑스런 묘한 눈[善目] 천왕은 모든 중생을 두루 깨끗하게 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寶峯月天王 得普化世間常現前無盡藏解脫門

보봉월천왕 득보화세간상현전무진장해탈문

 

보배 봉우리 조촐한 달[寶峯月] 천왕은 세간을 널리 교화하여 항상 앞에 나타나는 무진장 해탈문을 얻었고

 

勇健力天王 得開示一切佛正覺境界解脫門

용건력천왕 득개시일체불정각경계해탈문

 

가장 좋은 용맹한 힘[勇健力] 천왕은 모든 부처님의 바르게 깨달은 경계를 열어 보이는 해탈문을 얻었고

 

金剛妙光天王 得堅固一切衆生菩提心令不可壞解脫門

금강묘광천왕 득견고일체중생보제심령불가괴해탈문

 

금강 같이 묘한 광명 천왕은 모든 중생의 보리심이 견고하여 깨뜨리지 못하게 하는 해탈문을 얻었고

 

星宿幢天王 得一切佛出興咸親近觀察調伏衆生方便解脫門

성숙당천왕 득일체불출흥함친근관찰조복중생방편해탈문

 

별 장엄 당기[星宿幢] 천왕은 모든 부처님이 나실 적마다 모두 친근히 모시면서 중생을 관찰하고 조복하는

방편 해탈문을 얻었고

 

妙莊嚴天王 得一念悉知衆生心隨機應現解脫門

묘장엄천왕 득일념실지중생심수기응현해탈문

 

묘하게 장엄한[妙莊嚴] 천왕은 한 생각에 중생들의 마음을 모두 알고 그들의 자격을 따라 출현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爾時知足天王 承佛威力 普觀一切知足天衆 而說頌言

이시지족천왕 승불위력 보관일체지족천중 이설송언

 

그 때 지족천왕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온갖 지족천 무리들을 두루 살피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如來廣大遍法界 於諸衆生悉平等 普應群情闡妙門 令入難思淸淨法

여래광대편법계 어제중생실평등 보응군정천묘문 영입난사청정법

 

여래의 넓고 크심 법계에 두루 갖가지 중생들에 모두 평등해

여럿의 생각 따라 묘한 문 열고 불사의한 청정법에 들게 하도다.

 

佛身普現於十方 無著無礙不可取 種種色像世咸見 此喜髻天之所入

불신보현어시방 무저무애불가취 종종색상세함견 차희계천지소입

 

시방에 부처님 몸 널리 나타나 집착 없고 걸림없어 잡지 못하나

가지각색 모습을 모두 보나니 즐거운 상투 천왕 들어간 해탈

 

如來往昔修諸行 淸淨大願深如海 一切佛法皆令滿 勝德能知此方便

여래왕석수제행 청정대원심여해 일체불법개령만 승덕능지차방편

 

여래께서 옛적에 행을 닦을 때 청정한 큰 서원이 바다와 같아

여러 가지 부처님 법 가득했으니 좋은 공덕 당기 천왕 이 방편 알고

 

如來法身不思議 如影分形等法界 處處闡明一切法 寂靜光天解脫門

여래법신불사의 여영분형등법계 처처천명일체법 처처천명일절법

 

부처님의 법신은 알 길이 없어 본달[本月]의 영상처럼 법계에 가득

간 데마다 온갖 법을 밝히시나니 고요한 빛 천왕의 해탈문이라.

 

衆生業惑所纏覆 憍慢放逸心馳蕩 如來爲說寂靜法 善目照知心喜慶

중생업혹소전복 교만방일심치탕 여래위설적정법 선목조지심희경

 

중생들이 번뇌 업에 얽히고 덮여 교만하고 방일하여 마음이 산란

여래께서 고요한 법 연설하시니 묘한 눈이 이를 알고 마음이 기뻐

 

一切世間眞導師 爲救爲歸而出現 普示衆生安樂處 峯月於此能深入

일체세간진도사 위구위귀이출현 보시중생안락처 봉월어차능심입

 

세간의 도사(導師)께서 구원도 하고 귀의할 곳 되려고 출현하시어

중생에게 안락처를 보여 주시니 봉우리 달 천왕이 깨달아 알고

 

諸佛境界不思議 一切法界皆周遍 入於諸法到彼岸 勇慧見此生歡喜

제불경계불사의 일체법계개주편 입어제법도피안 용혜견차생환희

 

부처님의 경계는 부사의하여 법계에 곳곳마다 두루하시고

모든 법에 들어가서 저 언덕 가니 용맹한 힘 천왕이 이를 보도다.

 

若有衆生堪受化 聞佛功德趣菩提 令住福海常淸淨 妙光於此能觀察

약유중생감수화 문불공덕취보제 영주복해상청정 묘광어차능관찰

어떤 중생 교화를 받을 만하여 부처님 공덕 듣고 보리에 가면

복 바다에 머물러 청정케 하니 묘한 광명 천왕이 이를 보았고

 

十方刹海微塵數 一切佛所皆往集 恭敬供養聽聞法 此莊嚴幢之所見

십방찰해미진수 일체불소개왕집 공경공양청문법 차장엄당지소견

 

시방의 모든 세계 티끌 수 같은 부처님 계신 곳에 모두 모이어

공경하고 공양하고 법을 듣나니 별 장엄 당기 천왕 보신 해탈문

 

衆生心海不思議 無住無動無依處 佛於一念皆明見 妙莊嚴天斯善了

중생심해불사의 무주무동무의처 불어일념개명견 묘장엄천사선료

 

중생의 마음 바다 부사의하여 머물잖고 동하잖고 의지 없거늘

부처님은 한 생각에 모두 보시니 사랑스런 장엄 천왕 이 이치 아네.

<계속>​

[출처] 화엄경 전문 해석 3(제 2권) ③|작성자 팔레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