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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이슈]'성폭행 부인' 김흥국, 그럼에도 방송사는 예의주시 중

含閒 2018. 3. 15. 10:34
[SS이슈]'성폭행 부인' 김흥국, 그럼에도 방송사는 예의주시 중
    • 입력2018-03-15 10:25
    • 수정2018-03-1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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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 가수 김흥국이 자신을 둘러싼 성폭행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김흥국은 강력하게 부인했지만 그럼에도 방송사에서는 사실 여부에 대해 예의주시 하고 있다.

지난 14일 MBN ‘뉴스8’에서는 김흥국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A씨의 인터뷰 내용이 보도됐다. A씨는 2년 전 보험설계사로 근무하던 시절 지인을 통해 김흥국을 만났고 그가 억지로 술을 먹여 취한 후 잠에서 깨어보니 벗은 몸으로 나란히 누워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흥국 측 관계자는 보도 직후 과거 해당 여성을 만난 적은 있지만 성추행 및 성폭행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이와 더불어 강경 대응의 입장을 밝혔다.  

김흥국 측은 성폭행 의혹에 대해 강력하게 부인했다. 하지만 방송사들은 사태를 예의주시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앞서 ‘미투’ 캠페인을 통해 성추행 및 성폭행 의혹이 불거진 연예인들 중 다수는 초반 의혹에 대해 부인하다 결국에는 인정, 사과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이들은 사과와 더불어 자숙 의사를 밝히며 출연 중이거나 출연 예정이었던 프로그램에서 하차를 결정했다. 방송사 입장에서는 해당 연예인 측에서 의혹을 부인하거나 입장을 밝히지 않을 때 이렇다 할 조치를 취하기는 힘들다.

한 방송 관계자는 “의혹에 대해 사실 여부가 명백하게 밝혀지거나 연예인이 인정했을 때 하차나 사후 대처에 대해 결정하고 발표할 수 있다. 방송사 역시 출연진을 하차시킨다는 것이 어느 정도의 손해가 있기 때문에 쉽게 결정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연예인이 의혹에 대해 확실한 입장을 밝히지 않거나 부인했을 시 방송사에서 먼저 조치를 취하는 것은 힘들다. 때문에 그 입장을 믿고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김흥국은 본업인 가수와 더불어 거침없는 입담과 예상치 못한 신선한 애드리브 등을 갖춘 예능감으로 ‘흥궈신’, ‘예능치트키’ 등의 수식어를 얻으며 예능 프로그램 섭외 1순위로 꼽힌다. 김흥국에 대해 한 예능 프로그램 제작진은 “김흥국 씨는 예측불가의 거침없는 입담을 가지고 있다. 방송 후 시청률과 시청자들의 반응도 좋은 결과가 나와 예능 프로그램 단골 게스트 중 한 명이다”고 전했다.

김흥국의 현재 TV조선 ‘성공의 한 수’의 진행을 맡고 있다. TV조선 측은 제작진은 “이번주 방송분부터 김흥국 씨의 출연 분량을 편집한다”고 밝혔다. 고정 프로그램은 ‘성공의 한 수’ 뿐이지만 김흥국은 그동안 ‘미운 우리 새끼’, ‘라디오스타’, ‘인생술집’ 등 방송사를 막론하고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의 단골 게스트였기 때문에 방송사들이 그의 의혹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방송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김흥국이 진행을 맡은 ‘성공의 한 수’를 제외하고는 출연 예정인 예능 프로그램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정 출연진이 아니고 단발성 게스트로 출연했기에 촬영분이나 출연 예정 리스트에는 없다는 전언이다. 

현재 김흥국과 피해를 주장한 A씨 양 측은 의혹에 대해 첨예한 입장 대립을 보이고 있다. 양 측의 주장 모두 명백한 사실 확인이 필요하기에 향후 사건의 방향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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