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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두, 당 만류 불구 "의원직 사퇴"..국회에 사직서 제출(종합)

含閒 2018. 3. 12. 14:58

구체적인 내용은 알 수 없으나 민병두씨의 대응은 참 멋있다

그런데 당에서 만류하는 건 개인보다 당의 필요에 따라 움직여야 하는가?

역시 정치의 멋진 면과 더러운 면이 공존하는구나

민병두, 당 만류 불구 "의원직 사퇴"..국회에 사직서 제출(종합)

박기호 기자,성도현 기자,정상훈 기자 입력 2018.03.12. 13:59

與 "당에서 만류로 의결했으니 사직서 수용할 수 없어"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성도현 기자,정상훈 기자 =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당의 사퇴 철회 요청에도 불구 의원직 사퇴 입장을 고수하면서 국회의장실에 국회의원직 사직서를 제출했다.

민 의원은 이날 오후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미 밝힌대로 의원직을 사퇴한다"며 "제가 한 선택으로 제 말에 귀를 기울여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어디에 있건 공의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덧붙였다.

민 의원 측에 따르면 민 의원은 국회의장실에 의원직 사직서 제출까지 마쳤다.

국회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민 의원의 의원직 사직서를 의사과에 보냈다"고 전했다.

국회법 제135조에 따르면 국회의원이 사직하고자 할 때는 본인이 서명·날인한 사직서를 의장에게 제출해야 한다. 회기 중에 사직을 할 경우 국회 본회의에서 무기명 표결로 사직서 수리 여부가 결정된다. 비회기인 경우에는 표결 없이 의장이 사직을 허가할 수 있다.

따라서 현재 3월 국회는 열린 상태지만 여야가 의사일정을 합의하지 않았기에 이달에는 사직서가 수리되지 않고 4월 임시국회에서 민 의원에 대한 사직서가 본회의에 상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별개로 민 의원의 의원직 사퇴 선언 이후 줄곧 입장 철회를 요청했던 민주당은 곤혹스럽게 됐다.

민주당은 민 의원이 사퇴를 선언한 후 지도부가 나서 철회를 만류했다. 또한 사실 관계를 먼저 규명해야 한다면서 사실상 사퇴서를 반려하기도 했다.

민 의원이 의원직 사퇴의 뜻을 굽히지 않음에 따라 당장 민주당은 난처해졌다.

민 의원이 의원직을 내려놓으면 의석수가 120석으로 줄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116석)과의 차이가 4석이 된다.

민주당의 원내 1당 사수는 물론 지방선거 전략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이에 민주당은 민 의원에게 사직서 반려 요청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서울시당위원장인 안규백 최고위원은 통화에서 "민 의원의 생각이 (사퇴 고수 입장)이지만 당 최고위원회에선 (사퇴 만류로) 의결했기에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goodday@


전희경 “사퇴 철회 민병두, 뻔뻔함에 두께있다면 1등 할 것”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입력 2018-05-04 17:23수정 2018-05-0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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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희경 의원 소셜미디어

성추행 의혹으로 국회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던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사퇴 의사를 철회한 것에 대해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뻔뻔함에도 두께가 있다면 1등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전희경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민병두 ‘국회의원직 사퇴 철회…두 달치 세비 전액 사회 기부’”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전 의원은 “실로 엄청난 정권이다. 이 정권 면면은 온통 어쩌면 이렇나”라며 “노래방 성추행 불거지자 세상없는 도덕군자 행세하며 의원직 사퇴를 하겠다던 민병두는 의원직 사퇴를 철회하고 두달치 급여는 사회 환원한다고 한다. 그러니까 미투 기사를 의원직 사퇴 기사로 온통 덮어버리는 놀라운 위기대응 필살기를 보여주신 건가”라고 질타했다.  

이어 “두 달간 숨죽였다가 ‘정상회담이다’, ‘드루킹이다’, ‘지방선거다’ 하니까 기회는 이때다 싶나. 누구의 뜻을 쫒아 뭐를 하신다고? 유권자의 뜻을 쫒아 사퇴철회? 이 행태는 그냥 버티며 날아오는 돌을 맞은 것보다 질이 더 나쁘다”며 “게다가 사회환원이라…천사의 날개까지 다시겠다니. 뻔뻔함에도 두께가 있다면 1등 하실 것”이라고 비난했다.  

민병두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당과 유권자의 뜻에 따라 사직을 철회한다”며 “두달치 세비는 전액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어제 지역구민 6539분이 뜻을 모아 의원직 사퇴 철회를 요구했다”며 “‘국회의원을 선출하고, 심판하거나 그만두게 하는 것은 유권자의 몫이다. 넘어지거나 무너졌을 때 다시 일으켜 세우는 책임도 유권자들에게 있다’는 말씀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앞서 민 의원은 지난 3월 10일 성추행 의혹에 휩싸이자 바로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힌 뒤 사직서를 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원문보기: 
http://news.donga.com/3/all/20180504/89940236/2#csidxd694b2f9bdc9c2e90f9b3a1ae360a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