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수 있다'에서 오는 자신감 |
1975년 어느 날, 대통령이 정주영 회장을 불렀다. 오일달러가 넘쳐나는 중동국가에서 건설공사를 할 의향이 있는지 타진하기 위해서였다. 이미 다른 사람들은 너무 더워서 일을 할 수 없고, 건설공사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물이 없어서 불가능하다는 답을 한 터였다. 미션을 받고 한달음에 중동에 다녀온 정 회장은 대통령에게 이렇게 보고했다. "중동은 이 세상에서 건설공사하기에 제일 좋은 지역입니다." "왜요?" "비가 오지 않으니 1년 열 두달 내내 공사를 할 수 있습니다." "또요?" "건설에 필요한 모래, 자갈이 현장에 있으니 자재 조달이 쉽습니다." "물은?" "그거야 어디서든 실어오면 되지요." "50도나 되는 더위는?" "낮에는 자고 밤에 시원해지면 그 때 일하면 됩니다." 1970년대를 상징하는 중동 붐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 강신장 / '오리진이 되라' 에서 -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할 수 없다'는 두려움을 이긴다 - 하면 되고 안하면 안 되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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