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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태근 전 방통위원, TV 토크쇼 MC로 변신

含閒 2012. 11. 21. 15:56

형태근 전 방통위원, TV 토크쇼 MC로 변신

KT스카이라이프 '채널IT' IT토크쇼 진행

입력시간 :2012.10.05 06:01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형태근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동양대 석좌교수)이 TV 토크쇼 진행자로 변신해 화제다.

형 전 위원은 지난 4월부터 KT스카이라이프(053210) (30,400원 0 0.00%)의 자회사 한국HD방송이 운영하는 ‘채널IT’에서 ‘형태근의 토크 잇(it)’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첫 전파를 탄 채널IT는 위성방송 KT스카이라이프 및 종합유선방송사 씨앤앰 등을 통해 방송되는 IT 정보 전문채널.

형 전 위원이 진행하는 ‘형태근의 토크잇’은 매주 월요일 저녁 7시 1~4명의 전문 패널을 초대해 각종 IT 현안을 토론하는 이른바 ‘IT 분야의 100분 토론’이다. 9월까지 총 25회 방송됐으며 ‘세계1위 대한민국 전자정부의 미래는?’,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 논란, 무임승차 vs 전면허용’ 등 굵직한 IT 이슈를 논의했다.

특히 지난 달에는 이 방송사가 특별 편성한 ‘긴급토론-접시없는 위성방송, DCS 논란 그 해법은’의 사회자로 나서기도 했다. KT스카이라이프의 ‘유선 위성방송’ DCS(Dish Convergence Solution)는 지난달까지 극렬한 위법성 논란을 빚은 뒤, 방통위의 관련 제도개선 전담반을 운영하는 조건으로 문제가 일단락된 바 있다.

한국HD방송 관계자는 “정보통신기술(ICT)계에 오래 몸담았고 각종 ICT 정책을 만든 형 전 위원의 전문성을 높이 사 진행자로 발탁했다”며 “방송 진행자로서도 좋은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KT가 자회사 채널을 이용해 DCS에 대한 여론을 호도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신용섭 상임위원은 “ KT가 대주주인 채널을 이용해 (자신에게 유리한) DCS 관련 토론회를 했는데, 이는 정말 문제가 많다. 정부의 권고조차 듣지 않는데 이럴 정도라면 IPTV법을 개정해 직사채널(KT가 직접 운영하는 채널)을 하도록 절대 허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형 전 위원은 1979년 행정사무관으로 임관해 정보통신부 감사관, 정보통신협력국장, 정보통신정책국장을 거쳐 여당 추천 상임위원으로 2008년 3월부터 지난해까지 일했다. 그해 10월 경북 영주 소재 동양대학교 경영관광학부의 석좌교수로 위촉됐다.



형태근 전 방통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