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伦敦奥运会)

‘요정’ 손연재, BBC가 선정한 오늘의 포토!

含閒 2012. 8. 10. 13:53

 

‘요정’ 손연재, BBC가 선정한 오늘의 포토!

일간스포츠|손애성|입력2012.08.10 11:08


  •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8·세종고)가 올림픽이 열리는 영국 현지에서도 인기 만점이다.

    올림픽 주관방송사 BBC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대회 13일 째 포토 중 하나로 리듬체조 손연재의 사진을 선정했다. BBC는 대회 기간 내내 당일 찍힌 사진 중 10장에서 20장 정도를 골라 그날의 사진으로 소개해 왔다. 대회 막바지인 9일(현지시간)은 육상과 하키, 사이클, 다이빙, 리듬체조 등에서 찍힌 20장의 사진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BBC는 이 중 리듬체조 경기 사진으로 중간순위 1위 다리야 드미트리예바(57.800점)와 실수로 2위에 머문 현 세계 챔피언 예브게니아 카나예바(이상 러시아·57.625점) 대신 손연재가 후프를 연기하는 사진을 실었다. 리듬체조에서 이날의 포토로 선정된 건 손연재의 사진이 유일하다. BBC는 예선 첫날 경기를 중계하면서도 손연재의 연기에 대해 연신 "아름답다'"고 감탄했다.

    현지에 있는 차상은 MBC 해설위원은 "전세계의 리듬체조 관계자 모두 손연재의 연기를 주의 깊게 본다. 관심의 대상"이라며 "국제체조연명(FIG) 리듬체조 기술위원장인 마리아 시즈코프스카 역시 손연재의 연기를 아주 관심 있게 지켜봤다"고 전했다. 시즈코프스카는 지난 여름 방한해 손연재의 훈련 과정을 지켜본 바 있다. 당시 그는 "어메이징(Amazing·놀랍다)"이라는 단어를 연발하며 "손연재는 음악과 동작, 표정의 조화가 훌륭하다. 무척 아름답다"고 평가했다.

    손연재는 예선 첫날 중간합계 55.900점(후프-28.075점, 볼-27.825점)으로 중간 순위 4위에 올랐다. 10일 곤봉과 리본을 연기한 뒤 네 종목을 합산해 출전 선수 24명 중 상위 10위 안에 들 경우 결선에 오른다. 곤봉과 리본에서 큰 실수만 하지 않을 경우 무난히 결선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손연재가 결선에 오르면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결선 진출자가 된다.

    11일 진행되는 결선에선 예선점수가 소멸되고 네 종목의 연기를 새로 펼쳐 메달을 가린다.

    손애성 기자 iveria@joognagn.co.kr

    사진=BBC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