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나서(讀書後)

바다는 외로울 때 섬을 낳는다

含閒 2011. 10. 11. 16:44

바다는 외로울 때 섬을 낳는다(문학세계대표작가선)(518)

 

바다는 외로울 때 섬을 낳는다

저자
산강 지음
출판사
천우 | 2007.12.28
형태
판형 규격外 | 페이지 수 143 | ISBN
ISBN 10-8979543646
ISBN 13-9788979543643
정가
6,0004,380
 

책소개

월간 「문학세계」시로 등단한 산강 시집. 자연과 인간과의 거리를 좁혀주는 메시지가 총 4부로 나누어 실려 있다.

일출기

새벽 달빛에 비끼는 솔 그림자 벗을 삼아
구불구불 가팔막을 새해 다시 오를 즈음
서리 찬 귓밥에 내려앉은 늦별 두어 놈이
수인사를 건네며 함께 가자니 고마우이
아픔이 클수록에, 나락이 자꾸 끌어내릴수록에
산꼭대기 오르는 자 늘어나는가, 어찌한다?
밤새 지친 도시의 네온사인이 선잠에 뒤척일 때
먼 시골의 군불 연기는 하마 아침을 피워 올리고
까맣게 올라선 산마루에는 맨 먼저 계곡 높이
반포지효의 새 산까마귀 몇 마리가 예고나 하듯
길게 큰 내랫짓도 유유히 시작하는 원단의 춤사위
경축의 타원무를 추기 시작하자마자
저 현묘한 궁창 아래 첩첩 산의 성스런 몸 어디쯤
아, 자궁 속을 비집고 터져 나오는 핏빛 생명
일제히 폭발하는 환호성 환호성, 이날만이랴!
해는 매일 뜨건만 먹장가슴으로 덮어둔 게

저자소개

저자 산강

저서 (총 3권)
월간 '문학세계' 등단(시 부문). 계간 '시조문학' 등단(시조 부문). 월간 '문학세계', 계간 '시세계', 계간 '시조문학', '월간문학' 등에 시와 시조 발표. 시조문학진흥회 회원, 한국문인협회 회원, 세계문인협회 한국본부 회원. 저서로는 시조집 '삼라만상'(근간)이 있다.
 

목차

제1부 건망증의 속성
■시인의 말
일출기
됫골목길
멀리 조장터를 바라보며
.
.
.
제2부 유희를 즐기는 자, 당신은 누구이길래
오늘도 누군가는 잡상을 기다린다
낮의 별똥별
제5족
.
.
.
제3부 부성애는 죽어서도 움직인다
살아 있음에
밑뿌리를 찾는 절망
영주의 자두꽃
.
.
.
제4부 하늘을 밟고 서리
흰 눈이 오면
홍시의 낙처
이별자
.
.
.
<우정 실은 시조 한 편>
탄주경

■해설ㆍ1
■해설ㆍ2
■단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