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의 아침편지(Go Dowon早上信)

2011년 9월

含閒 2011. 9. 5. 10:02

2011년 9월 5일


평생 갈 사람 

멘토뿐 아니라 
그냥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좋은 
그런 친구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굳이 어떤 가르침을 주지 않아도 좋다. 
그냥 어떤 상황에서든 내 편이 되어줄 수 있는 
친구가 있으면 든든하다. 멘토와 멘티가 되어 
서로를 끌어주는 관계로 살아가야 한다. 
서로를 끌어주고 때론 서로 기대면서 
평생 동안 서로에게 든든한 빽이 
되어 주었으면 좋겠다. 

- 이주형의《평생 갈 내 사람을 남겨라》중에서 -

* 우리 모두는 살면서 
참으로 많은 사람들을 만납니다.
처음 만나 평생을 함께 할 것 같아도
언제가는 헤어지며 각자의 길을 가곤 합니다.
늘 '내 편'이 되어 평생의 멘토와 멘티로 
함께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는 것,
그보다 더 큰 빽이 없습니다.  
세상이 두렵지 않습니다. 

 

2011년 9월 7일

 

나 혼자만의 공간

"자신만의 공간을 마련하고
일정한 요일과 시간을 정해 홀로 있어 보라.
그저 당신의 본질을 탐구하고 미래에 어떤 모습을
갖게 될지 그려볼 수 있는 공간이면 충분하다.
처음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 같다.
하지만 성스러운 공간을 만들어 활용하다
보면 언젠가 놀라운 일이
일어날 것이다."

- 사라 밴 브레스낙의《혼자 사는 즐거움》중에서 -

* '나 혼자만의 공간'.
그런 공간이 저에게도 있습니다.
아무도 대신해 줄 수 없는 절대고독의 순간,
내가 나를 위로하고 격려하며, 명상과 기도로
힘을 얻는 성소(聖所)와도 같은 저만의 공간.
그런 공간이 옹달샘에 있음에 감사하며
언젠가 일어날 놀라운 모습을
미소로 그려봅니다.

 

2011년 9월 8일

 

안부 인사

고요한 묘원을
홀로 산책하다 보면 깨닫게 된다.
사랑하는 것들에게 매일 안부를 전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그렇지 않으면
작별인사를 건넬 시간조차 없이
생의 마지막 날을 맞이하게
된다는 것을.

- 사라 밴 브레스낙의《혼자 사는 즐거움》중에서 -

* 사랑하는 사람의 안부가 끊기면
마음은 안절부절, 손에 잡히는 것이 없습니다.
모든 촉각이 바람결에 실린 그 사람의 발걸음 소리에
머물러 있습니다. 저도 아침편지를 쓰고 느낌 한마디에
누군가의 이름이 안 보이면, 수없이 클릭을 반복하며
그의 이름을 찾곤 합니다. 무소식이 희소식?
아닙니다. 사람 죽이는 일입니다.
오늘 하루도 너무 궁금합니다.
소식 좀 전하며 사세요.


2011년 9월 9일


남몰래 주는 일 

다른 사람에게 
은혜를 베푸는 일은 
그것을 받는 사람이 아니라 오히려 
스스로에게 무한한 기쁨과 보람을 느끼게 한다. 
더욱이 생색을 내지 않고, 남몰래, 본인 자신도 
모르게 남에게 주는 일은 받는 사람보다 
주는 사람에게 더 큰 기쁨을 
안겨준다.

- 윤준호의《변화하는 시대의 지혜》중에서 -

* 남몰래 주는 일,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아무런 조건 없이 준다는 뜻입니다.
그 어떤 계산이나, 뒤에 돌아올 보상 따위를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선의와 자비와 측은지심으로 
돕는다는 뜻입니다. 그 고결한 뜻에 하늘이 감동하고
하늘이 움직입니다. 남몰래 주는 일은 사람이 하고
남몰래 도와주는 것은 하늘이 합니다. 


2011년 9월 14일


오늘 아침 

똑같은 아침을 맞아본 일이 있는가.
똑같은 하늘, 똑같은 태양을 본 일이 있는가.
어제의 하늘은, 어제의 태양은, 결코 오늘의 그것이 
아니다. 삶은 정반대되는 두 가지 요소를
다 포함하고 있다. 삶은 낡았으면서
동시에 새로운 것이다.

- 타골, 라즈니쉬의《까비르 명상시》중에서 -


* 지나간 것은 지나간 것입니다.
아픔도 슬픔도 지나갔으면 끝난 것입니다.
삶은 늘 두 가지 요소가 겹쳐서 나타납니다.
슬픔과 기쁨, 절망과 희망, 불행과 행복...
오늘 아침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나의 삶의 방향도 결정됩니다.
모든 낡은 것들을 털어내고
새롭게 시작하십시오! 

 

2011년 9월 15일

 

에너지 공식

성공한 사람들이
사용하는 공식은 아주 간단하다.
에너지를 쓸데없이 빼앗아 가는 일을 줄이고,
반대로 에너지를 충전해주는 일에 집중함으로써
자신이 발휘할 수 있는 힘을 키우는 것이다.
간단하다고 했지만 사실 그 과정이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다.  

- 탤렌 마이데너의
《꿈꾸는 스무살을 위한 101가지 작은 습관》중에서 -

* 정말, 쓸데없는 곳에
시간과 정력을 낭비하는 일이 허다합니다.
남의 탓, 조건 탓, 상황 탓 할 필요 없습니다.
자기 몸의 근육을 다른 사람이 대신해 만들 수 없듯,
에너지도 스스로 만들고 스스로 채워야 합니다.
그리고 정작 집중이 필요한 정확한 곳에
혼신으로 쏟아부어야 합니다

 

2011년 9월 16일

 

딱 한 사람

누구나 가끔은
마음이 외롭고 쓸쓸할 때가 있다.
누군가에게 위로를 받고 싶은 날도 있다.
그런 날, 수백 명의 이름이 등록된 휴대전화의
전화번호를 뒤적이다가 적당한 이름을 발견하지 못해  
황망해지는 경험을 누구나 한번쯤 해봤을 것이다.
마음을 풀어놓고 싶을 때 연락하고 만나줄
사람 한 명 없다면, 아! 얼마나 뻣뻣하고
회색 냄새나는 삶인가.

- 이주형의《평생 갈 내 사람을 남겨라》중에서 -

* 여러 사람이 아닙니다.
오직 딱 한 사람, 그 한 사람이면 족합니다.
그의 이름만 들어도 힘이 솟고, 얼굴만 떠올려도
입가에 미소가 번집니다. 그 한 사람을 통해
절대 믿음, 절대 사랑을 알게 되고
견줄 수 없는 위로를 받습니다.
오늘따라 그 딱 한 사람이
몹시도 그립습니다.

 

2011년 9월 20일

 

옛날의 금잔디

"친구야, 우리 노래 부를까?"
"응, 무슨 노래?"
"옛날의 금잔디."
그리고 두 사람은 전화통을 들고
옛날의 금잔디를 불렀단다. 거동이
여의치 않은 친구와 살짝 맛이 간
친구 사이의 전화를 통한 금잔디 노래.
눈물이 나오려는 것을 겨우 참았다.
내 마음속으로 가을비가 내리는 것처럼
마음이 눅눅하고 시려왔다.

- 이기옥의《나는 내 나이가 좋다》중에서 -

* 나이가 들어, 아픈 친구와 함께
전화통에 대고 부르는 노래가 들리는 듯합니다.
더불어 함께 옛날로 돌아가 우리의 마음도 시리듯
녹아내리는 시간입니다. 젊은 시절의 열정,
젊은 날의 낭만은 저만치 사그라졌지만
아름답던 그 시절의 추억은
꿈처럼 되살아납니다.

2011년 9월 22일


김연아의 엉덩방아 

13년 동안 훈련을 하면서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엉덩방아를 찧었고, 
얼음판 위에 주저앉아 수도 없이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그런 고통이 있었기에 지금의 자리까지 
한 걸음 한 걸음 올라설 수 있었을 것이다.
앞으로 어떤 어려움을 만날지 모르지만,
분명 그 뒤에는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순간들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제 나는 또다시 새로운 꿈을 꾼다.
'행복한 스케이터 김연아'로 
살아가기 위해!

- 김연아의《김연아의 7분 드라마》중에서 -


* 윈스턴 처칠은 더 멋진 말을 했습니다.
연단에 오르다 넘어지는 모습에 청중들이 
웃음을 터트리자 마이크를 잡고 했던 말입니다. 
“여러분이 즐겁게 웃을 수 있다면, 다시 한 번 
넘어지겠습니다!”  넘어지고 일어서고, 넘어지고
또 일어서기를 헤아릴 수 없이 반복했기 때문에 
오늘의 김연아 선수도 있을 수 있게 됐습니다.
상처, 좌절, 실패, 절망의 엉덩방아에서
웃으며 다시 일어서는 사람만이
꿈을 이룰 수 있습니다. 


2011년 9월 27일


스마일 노인 

세상에 대한 불만이 점점 쌓일수록,
당신이 까다롭고 불평 많은 노인이 될 
가능성도 커진다. 인자하고 유쾌한 스마일 노인은 
역설적으로 많은 것을 포기한 뒤에야 될 수가 있다.
인자한 미소로 젊은 사람과 잘 어울리는 노인들은 
거의 예외 없이 큰 고비를 겪으면서 작은 
일상사에 대한 자기중심적인 집착을 
버린 이들이다

- 이나미의《오십후애사전》중에서 - 


* 나이가 들수록 
더 많이 웃고 살아야 합니다.
몸은 비록 늙어도 마음만은 젊게, 밝게, 맑게
다듬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이 얼굴로, 
표정으로, 미소로, 유쾌하게 나타나야 합니다.
우리 주변에 그런 스마일 노인이 많아야
'스마일 젊은이'들이 많아집니다.
아이는 어른을 닮습니다. 


2011년 9월 28일


'좋은 점은 뭐지?' 

일이 꼬이고 
잘 풀리지 않을 때도
'좋은 점은 뭐지?', '내가 배울 수 있는 점은 
무엇이지?'하고 생각해 보라. 잘 생각해보면
어떤 상황에서든 좋은 점을 발견할 수 있다.
교통체증으로 도로 한가운데에 갇혀 있는가?
'자동차가 없는 사람도 많은데 그래도 난 
자동차가 있잖아'라고 생각하라.

- 마리사 피어의《나는 오늘도 나를 응원한다》중에서 -


* 모든 일이 
늘 잘 될 수는 없습니다.
잘 되든 안 되든 그럴 만한 이유가 있고,
거기에는 반드시 '좋은 뜻'이 숨어 있습니다.
제풀에 꺾여 스스로 힘을 잃거나 부정적이 되면  
좋은 뜻, 좋은 점은 발견되지 않습니다. 
일이 꼬이고 풀리지 않을 때가 
좋은 뜻을 찾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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