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생각해 봅시다·考慮考廬)

전교조... 왜 발끈하는데?

含閒 2010. 5. 3. 10:55

요즘 한창 문제가 되고있는  예민한 문제인데 친구가 보내 온 내용으로 한번 생각해 봅시다.

 

전교조... 왜 발끈하는데?

 

                                                                                        작성자; 무명씨

 

전교조가 자신들의 명단이 공개되자 발끈했다. 왜 발끈하는지 나로서는 진짜 이해가 안 간다. 전교조가

무슨 스와핑 클럽인겨? 그건 아니자너? 교단의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우국충정의 사명감으로 똘똘

뭉친 교육계의 참 전사들이라면서, 왜 그 사실을 자랑스럽게, 떳떳하게 밝히지 못하나? 전교조가 그렇게

창피하고 숨기고 싶은 이름인가?

 

전교조는 이번 명단 공개가 사생활 침해라고 한다.

 듣다듣다 별 희한한 소리도 다 듣겠다.   강기갑이 민노당 소속임이 밝혀지면...

강기갑의 사생활 침해인가? 기갑이가 아무리 양아치, 꼴통이라도 자신이 민노당 소속인거 정도는

  밝히지 않나? 전교조 소속인게 그렇게 쪽팔리면 가입은 왜 하냐? 정당이나 노조처럼 공적인 단체에

가입해서 활동하는 것은 개인의 프라이버시 문제가 아닌 것이다.

 

물론 전교조 교사들이 지덜끼리 모여서 등산도 하고, 요가도 하고, 집단 MT를 가도,

 그것은 그들의 사생활에  속한다.  지덜끼리만 모여서 논다면...     화장실에서 합창을 한들, 발가벗고 족구대회를 한들 누가 뭐라 하겠나?

세상에 널린 것이 친목회인데 교사들이라고 못할 이유는 없다. 교사들의 사생활이란 이런 것을 두고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선생들이 전교조 깃발을 휘두르며 불법파업, 연계투쟁, 이념수업 등, 학생들의 교육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행동을 한다면... 그것은 더 이상 사생활이 아니라 엄연히 교사의 공적인 영역에

 해당한다.  교사의 이런 공적인 활동에 대해서는... 강기갑이 민노당 소속임을 유권자가 알 권리가

 있듯이,  내 아이의 선생이 어디 소속인지 학부모도 알 권리가 있는 것이다. 선생이 학생의 뒤통수를 까면서 그건 내 사생활, 내 취미생활이라고 우길 수는 없지 않겠나?

 

전교조는 또한 이번 명단 공개가 명예훼손이라는 주장도 한다. 이건 진짜 골때린다.

 전교조가 얼마나 추악하고  저급한 집단이기에, 단지 그 단체 소속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고

개인의 명예가 훼손되나?  그러니까 전교조는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단체다... 뭐 이런 소리인가? 

 

통상 명예훼손이란... 사회통념상 수치스러운 사실을, 거짓으로 날조/조작해서, 악의적인 의도로

퍼트렸을 때에 성립하는 것이다.

욕을 하는 것도 명예훼손으로 볼 수 있다. 애국지사를 친일파 자손으로 소문을 낸다거나,

누구를 뇌물을 받아먹는 부패한 인간으로 몬다거나, 멀쩡한 처녀를 자식이 셋 딸린 이혼녀로 소문을

낸다거나,  아니면 진중권이처럼 아무에게나 듣보잡이라고 욕을 하는 것 등이 이에 해당한다.

 

직업이 의사인 사람을 의사로 불렀다고 명예훼손에 해당하나? 아니면 직업이 교사인 사람을 선생님으로

불렀다고 명예훼손인가? 물론 아니다. 애국지사를 애국자로 부른들 명예훼손이 될 리는 없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전교조는... 전교조 교사를 전교조 교사로 불렀다고 명예훼손이라고 우긴다.

도대체 대가리 속에 뭐가 들었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명예훼손을 들먹이면 꼭 나오는 말이 있다. 손해배상... 전교조 역시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전교조는 이번 명단공개에 대한 손해배상을 뭇겠다고 겁을 주고 나섰다. 굿-럭~ 전교조 집행부는

전교조 교사들이 이번 공개로  어떤 금전적인 손해를 보았는지 어서 계산해서 발표하기 바란다.

나도 진짜 궁금하니깐. 정신적인 피해? 글쎄다.

 

50년대, 처녀 수십 명을 자빠뜨린 희대의 카사노바 박인수라는 녀석이 있었다. 그때 법원은 "법은 보호할 가치가 있는 정조만 보호한다"는 유명한 판결을 내렸다.

그러니까 법은 스스로 갖다 바친 정조까지 보호해줄 의무는 없다는 거지.  법에 호소하기 전에 그간의 행실이 어떠했는지를 되돌아보라는 준엄한 질책이기도 하고. 전교조는  이 판결을 잘 새겨보기 바란다.

 

전교조... 그동안 니덜의 행실이 어땠냐?

스스로가 자랑스럽고 떳떳하다면 기를 쓰고 숨고 싶은 이유도 없지 않겠어?

 

아무리 봐도 니들은 지켜줄 가치가 있는 정조로 안 보인다.

그동안 법을 우습게 알고 함부로 굴러먹던 모습이 너무 걸레 같았다는 소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