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편지에서 모셔 왔습니다.
다음 글은 로버트 H. 슐러 목사의 <그래도 희망은 있다>는 글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한 거지가 화실이 가까운 길거리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때 그 화실에 있던 한 화가가 창문을 통해 패배감에 젖어 절망의 계곡에 떨어진 그 거지의 얼굴을 보고는 그를 모델로 해서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 그림에서는 거지의 모습에 몇 가지 중요한 변화를 주었습니다. 그 변화란 먼저, 초점이 없이 허공을 처다 보는 그 거지의 눈을 생기와 활기에 넘치는 의욕에 찬 번쩍이는 젊은이의 눈으로 그렸습니다.
그리고는 맥이 풀린 그 거지의 힘없는 얼굴에 강철과 같은 굳은 의지의 결단성을 보이는 강한 모습으로 그렸습니다.
그림이 완성되자 그 화가는 거지를 불렀습니다. 그리고는 자신이 그린 그림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 거지는 그 그림의 모델이 바로 자신이란 것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저게 누구입니까?"하고 그 거지가 물었을 때 화가는 조용히 미소를 지으며 고개로 그를 가리켰습니다. 그러나 그 거지는 다시 초상화를 열심히 들여다보면서도 그림의 모델이 자신이라는 것을 전혀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거지는 말했습니다. "저 그림에 있는 사람이 바로 저라고? 아니예요. 내가 저 사람이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고 머뭇거리면서 힘없이 말했습니다.
그러자 화가가 분명하게 말했습니다. "물론이지. 저 그림은 바로 너를 보고 내가 그린 그림이야." 그 말을 들은 거지는 그 순간 그의 어깨를 똑바로 세우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이 본 내가 바로 저 그림에 있는 사람이라면 앞으로 내가 저 그림의 사람처럼 되고 말 것입니다." 하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그 화가는 누더기 입고 의욕을 상실한 채 절망해 있는 거지의 모습에서 의욕에 넘치고 강한 의욕을 지닌 꿈 있는 젊은이의 모습을 그려내었습니다. 그러자 그 그림은 거지에게 새로운 각오와 의욕을 불어 넣어주었습니다. 절망과 패배감으로 가득차고 의욕을 상실한 우리 인간들을 보면서도 하나님은 여전히 그분의 그림에 우리들의 모습을 의욕과 자신감 그리고 지치지 않는 굳센 의지로 진리를 향해 다시 일어나는 장한 모습으로 그리고 있다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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