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양천서루의 한묵
글쓴이 : yichon 원글보기
메모 :
구름 소식
흐리고 개이고 아침저녁 몇 번 바뀌는가?
나도 허공에 몸 맡기고 살아간다네.
무심코 생긴 터에 돌아가도 그만인걸,
흰 구름 너는 어찌 나를 그리 닮았느냐!
望雲樓 蘇軾(宋)
陰晴朝暮幾回新 (음청조모기회신)
已向虛空付此身 (이향허공부차신)
出本無心歸亦好 (출본무심귀역호)
白雲還似望雲人 (백운환사망운인)
이른바 신법당(新法黨), 구법당(舊法黨)
사이의 정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벽지로
유배를 가고 <오대시안(烏臺詩案)>으로
곤욕을 겪는 등 수없이 많은 인생 전환을
통하여 소동파는 자신의 모습이 허공에
무심히 피어올랐다가 또 사라져 없어지는
흰 구름과도 같음을 깨닫는다. 그리고 이를
시로 옮겨놓은 것이다.
'서예작품(書法作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예그림 (0) | 2007.04.23 |
---|---|
명동화교소학교현판 (0) | 2007.03.21 |
[스크랩] 摩阿般若波羅蜜多心經8폭병풍/춘강書 (0) | 2007.02.16 |
[스크랩] 好雨 (0) | 2007.02.02 |
望月庵에서 (0) | 2007.0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