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작품(書法作品)

[스크랩] 청호 노재민 선생 서예작품 진퇴주선 금상작

含閒 2018. 4. 13. 15:39


본 사진은 청호 노재민 선생이십니다.

본 작품은 글씨가 크고 작고, 조밀하기도 하고, 행간이 넓기도 하고, 말 그대로 천태만상한 글씨의 구성이 너무도 자연스러워 작품 전체로 보면 입체적으로 보이기까지 합니다. 오랜 경험의 숙련도와 이에 상응해서 나오는, 필력이 뒷받침 된 운필은 아무나 흉내내기 어려운 기량이십니다.
오랜 소나무에는 정기가 있다고 하던데요. 마치 정기가 나오는 듯합니다.

본 작품에는 [감계류]의 글귀를 쓰신 겁니다. 감계란 거울삼아 다시는 그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경계한다는 뜻입니다.

**작품 글귀 해설**
進退周旋(진퇴주선)
나아가고 물러서는 몸가짐은
必於理合(필어이합)
반드시 이치에 합당하게 하고
出處行藏(출처행장)
나아가 벼슬하고 물러나 숨는 것은
一以義決(일이의결)
한결같이 의리로써 결정하라.

*본 글귀는 [예기]에서 뽑아 낸것 같습니다. 참고로 예기에 말한 진퇴주선은 몸가짐에도 물러나고 나아가는 것도 예법상에 맞게 제대로 품행하라는 뜻인 것 같습니다.

其言必信(기언필신)
말은 반드시 믿게 하고
其行必果(기행필과)
행동은 반드시 과엄하게 하고
已諾必誠(이락필성)
자신의 약한 것은 반드시 성실하게 하여
不愛其軀(불애기구)
자신을 아끼지 말아라.

*본 글귀는 사마천이 지은 [사기] 유협열전서에 게재된 글귀 중 일부를 뽑은 것 같습니다.(유협=협객)

이상입니다. 야운.



출처 : 청호 노재민
글쓴이 : 야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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