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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성폭행 '여성' 키워드 애용? 소름돋는 이면

含閒 2018. 3. 6. 10:04

안희정 도지사 사임 통지서

(홍성=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충청남도 공보비서 6급 여직원이 안희정 도지사의 성폭행을 폭로한 다음날인 6일 오전 안 지사가 도의회에 제출한 사임 통지서. 2018.3.6 youngs@yna.co.kr (끝) [이 시각 많이 본 기사]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안희정 성폭행 '여성' 키워드 애용? 소름돋는 이면

  • 기사입력 2018-03-0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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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희정 성폭행 혐의 경찰조사 착수
    안희정 성폭행 폭로 이전 언행들 보니
    안희정 성폭행, 정치권 들썩 여론 부글부글
    이미지중앙

    (안희정=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 성폭행 혐의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돌입했다. 안희정 지사의 성폭행은 방송을 통해 알려졌다. 곧바로 시작된 수사. 야당은 안희정 지사직 사퇴와 당 제명을 촉구하고 있다. 여론 역시 대권주자로 꼽히던 안희정 지사가 성폭행 혐의를 받는다는 것에 적잖은 충격을 받고 있다. 안희정 지사는 그간 힘겹게 쌓아올린 이미지를 무너뜨린 치명타에 사면초가인 상황이다.

    무엇보다 안희정 지사의 성폭행은 논란점이 많다. 특히나 안희정 지사는 성폭행이 폭로되기 전 수차례 성폭력 근절, 여성의 사회적 역량 등을 언급해왔던 터다.

    안희정 지사는 지난 2013년 충남도청 정기회의에서 성폭행 학교폭력 가정폭력 부정불량식품 등 4대 사회악 근절을 강조하며 CCTV 설치 등 치안 인프라 확충에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기에 더해 당시 안희정 지사는 도내 여성단체 회원 등 850여명이 참석한 여성대회를 개최하고 여성의 행복과 인권을 부르짖은 바 있다.

    당시 안희정 지사는 "여성이 행복한 나라가 진정한 선진국"이라며 "도는 4대악 근절을 위해 노력하면서 가정·성폭력 예방교육 강화와 안전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여성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런가 하면 안희정 지사는 "지난 세기가 ‘하드파워’ 시대였다면, 복합노동력의 시대인 21세기는 여성성이 주목받는 ‘소프트파워’ 시대"라며 "여성의 참여와 기여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이끄는 신성장 핵심동력이 될 것"이라고 여성의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다. 2015년에도 송년 기자회견을 통해 여성 인권을 강조한 바 있다.

    이런 언행들 탓에 안희정 지사의 성폭행 혐의는 더욱 더 큰 충격을 안기고 있다.
    culture@heraldcorp.com

     

     

     

     

    [단독]경찰청, 안희정 성폭행 내사 지시..피해자 접촉 시도

    박준호 입력 2018.03.06. 09:43 수정 2018.03.06. 10:00

     

    "폭로만 있을 뿐 혐의 특정 안돼 우선 충남청에 내사 지시"
    "피해자 간접 접촉 노력…본인 원하면 사건 서울로 이송"

    【홍성=뉴시스】함형서 기자= 지난해 10월 충남 홍성군 충남도청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충남도청 국정감사에 출석한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모습 2017.10.27.foodwork23@newsis.com

    【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경찰이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성폭행 의혹에 대한 내사에 돌입했다. 경찰은 피해자 측과도 접촉을 시도하고 있어 조만간 수사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 고위관계자는 6일 "오늘 아침 충남경찰청에 안 도지사의 성폭행 의혹에 대해 내사를 지시했다"며 "아직까지 피해자의 폭로만 있을 뿐 구체적인 혐의가 특정되지 않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수사에 착수할 수 있는 여건이 안 돼 내사를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건관계인의 거주지나 활동하는 곳이 주로 충남 지역이기 때문에 충남청에 내사를 지시했지만 피해자의 거주지는 서울로 알고 있다"면서 "피해자가 원하면 사건을 충남청에서 서울로 이송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고소장이 검찰에 접수되면 검찰이 직접 수사할지, 경찰에 수사지휘를 할지 검찰과도 조율해야 하기 때문에 변수가 많아 아직 수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고위관계자는 "성폭행 의혹을 폭로한 피해자가 안 도지사를 (검찰에) 고소할 예정으로 알고 있지만 현재 직접 접촉이 힘든 만큼 간접적으로 접촉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사실상 강한 수사 의지를 피력했다.

    【서울=뉴시스】 박현주 기자 = 5일 밤 8시부터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인희정 지사 정무비서인 김지은씨가 출연, 안지사가 성폭행했다고 폭로하고 있다. 김씨는 “안 지사는 미안하다 괘념치마라 잊어라”고 항상 말해 내가 잊어야 되는 일이라고 없는 기억으로 살려고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안지사가 불러서 미투 이야기를 하면서 “너에게 상처가 되는 줄 알게됐다”고 말하면서도 “ 또 그날도 그렇게(성폭행) 했다”며 그 일이 미투 운동에 동참하게 한 결정적 계기였다고 밝혔다. 그 날은 2월25일이었다고 기억했다. 한편 안지사는 강압 없이 합의하에 이뤄진 관계였다는 입장을 내놓았다고 JTBC가 전했다.

    앞서 충남도 정무비서 김지은(33)씨는 지난해 6월부터 8개월 동안 안 도지사의 수행비사로 일하던 중 4차례 성폭행과 수차례 성추행을 당했다고 전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폭로했다.

     

    김지은 정무비서 "안희정지사, '미투' 불안해 해..그 날도 성폭행"

    입력 2018-03-06 10:16:05 | 수정 2018-03-06 10:16:05
     

    김지은 정무비서 안희정 지사 성폭행 폭로 (사진=방송캡처)  



    김지은 정무비서가 안희정 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해 충격이 일고 있다지난 5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안희정 지사의 수행비서이자 정무비서인 김지은 씨가 지난해 6월부터 8개월 동안 안희정 지사로부터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특히 김지은 씨는 "안희정 지사가 최근에 저를 밤에 불러서 '미투'에 대한 얘기를 했다. '미투'에 대해서 불안해하는 기색이 보이셨던 것 같다"며 "안희정 지사가 '내가 미투를 보면서 그게 너에게 상처가 되는 줄 알게 됐다

     미안하다. 너 그때 괜찮느냐' 그렇게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오늘은 안 그러시겠구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결국엔 또 그날도 그렇게 하시더라"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김지은 씨는 "다른 피해자가 있다는 걸 안다. 그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다. 국민들이 저를 지켜주신다면 그분들도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안희정, 기자회견 취소.."검찰 출석이 우선이라 판단"

    심영석 기자 입력 2018.03.08. 13:14 수정 2018.03.08. 13:33

    지난 5일 도청 문예회관서 열린 ‘3월 행복한 직원 만남의 날’ 행사에서 강연을 하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 News1

    (충남=뉴스1) 심영석 기자 = 8일 오후 3시 충남도청을 찾아 자신의 정무비서였던 김지은씨 성폭행 의혹에 대해 공식 사과와 향후 입장 등에 밝힐 예정이었던 안희정 전 지사가 기자회견을 전격 취소했다,

    안 전 지사 측은 이날 오후 1시께 취재진들에게 문자를 통해 “검찰에 출석하기 전에 국민 여러분, 충남도민 여러분 앞에서 머리 숙여 사죄드리고자 했다”며 “그러나 모든 분들이 신속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검찰에 출석해 수사에 성실하게 협조하는 것이 우선적 의무라는 판단에 따라 기자회견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 전 지사측은 또 “거듭 사죄드린다. 그리고 검찰은 한시라도 빨리 저를 소환해 달라.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언급했다.

    다음은 안희정 전 지사측 입장발표 취소 안내 전문이다.

    '검찰에 출석하기 전에 국민 여러분, 충남도민 여러분 앞에서 머리 숙여 사죄드리고자 하였습니다. 모든 분들이 신속한 검찰수사를 촉구하는 상황에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검찰에 출석하여 수사에 성실하게 협조하는 것이 국민 앞에 속죄 드리는 우선적 의무라는 판단에 따라 기자회견을 취소하기로 하였습니다. 거듭 사죄드립니다. 그리고 검찰은 한시라도 빨리 저를 소환해주십시오. 성실하게 임하겠습니다.'

    yssim1969@


    안희정 '4차례 성폭행' 사실땐 7년 이상 징역도 가능

    이종혁 기자 입력 2018.03.06. 17:30 수정 2018.03.06. 20:40 
    업무상 위력 간음·추행 혐의
    피해자, 서부지검에 고소장

    [서울경제]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그의 정무비서가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 내용대로 유죄가 인정되면 안 전 지사는 징역 7년이 넘는 형을 선고받을 수도 있다.

    안 전 지사의 정무비서 김지은씨는 정혜선 법무법인 이산 변호사 등의 도움을 받아 6일 서울서부지검에 고소장을 냈다. 김씨 측 장윤정 변호사는 서부지검에 고소한 이유에 대해 “(김씨가 피해를 입은) 범죄지 한 곳이 서부지검 관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소장에 적시한 안 전 지사의 혐의는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간음과 추행”이라고 설명했다.

    김씨는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8개월간 안 전 지사에게 네 차례 성폭행을 당했고 성추행 피해도 입었다고 지난 5일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 전 지사는 상사고 무조건 따라야 하는 그런 사이다. 동등한 관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성폭행과 성추행이 위계에 의한 강압으로 이뤄졌다는 얘기다. 김씨는 안 전 지사의 성폭력 피해자가 더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안 전 지사에 제기된 형법 제303조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간음죄는 5년 이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돼 있다. 김씨 폭로대로 8개월간 범죄가 4번 발생했다면 형량 상한선인 5년의 절반을 더해 7년6개월까지 징역을 선고할 수 있다. 또 다른 혐의인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제 10조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죄는 2년 이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물론 안 전 지사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혐의의 추가나 수정도 가능하다. 성범죄에 대한 친고죄가 2013년 6월 폐지되면서 김씨가 고소장에 적시하지 않은 혐의도 수사·기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사 과정에서 협박·폭행을 통한 성폭행 사실이 드러나면 형법상 일반 강간죄로 안 전 지사의 죄목이 바뀔 수도 있다. 일반 강간죄의 기본 형량은 3년 이상 유기징역으로 위력에 의한 간음보다 무겁다.

    고소장을 접수한 검찰은 직접 수사에 나설지, 경찰에 사건을 이첩하고 수사 지휘를 할지 결정한다. 이와 별개로 충남지방경찰청은 2부장(경무관) 책임 아래 안 지사의 성폭행 혐의에 대한 내사 및 수사에 착수했다. 앞서 검찰은 연극 연출가 이윤택씨의 성폭력 사건에 대해서는 내부 검토를 거쳐 서울지방경찰청 성폭력범죄특별수사대에 맡겨 수사를 지휘했다. 안 전 지사는 5일 페이스북에서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는 입장은 잘못됐다”며 범행을 일부 시인하는 태도를 보였다./이종혁·신다은기자 2juzso@sedaily.com
























    檢 출석 안희정 거듭 "죄송"..현재 피해자도 조사 중(종합2보)

    김다혜 기자,유경선 기자 입력 2018.03.09. 17:28 수정 2018.03.09. 17:41 


    "검찰이 부른 게 아냐, 安측이 자진출석 통보"
    고소인 김지은씨도 오전 10시부터 검찰 조사 중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김다혜 기자,유경선 기자 = '성폭행' 혐의를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9일 검찰에 출석하며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성실하게 검찰 조사를 받겠다"라고 밝혔다.

    안 전 지사는 이날 오후 5시 분쯤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하며 취재진과 만나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라며 "저로 인해 상처를 입은 많은 국민 여러분께 그리고 도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라고 말했다.

    짙은 남색 패딩을 입고 어두운 표정으로 서부지검에 도착한 안 전 지사는 "제 아내와 아이들 가족에게 미안하다"고도 했다.

    안 전 지사가 입장을 밝히는 동안 주변에서는 분노한 시민들이 "그러면 안 되는 것 아니냐"며 욕설 섞인 비난을 큰 소리로 쏟아내기도 했다.

    안 전 지사는 거듭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저에게 주셨던 많은 사랑과 격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성폭행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앞으로 조사 과정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만 밝히며 검찰 청사로 들어갔다.

    '또다른 피해자 폭로에 대해서도 혐의 인정하나' '피해자와 국민에 한 말씀해달라' '어제 기자회견 취소하고 갑자기 오늘 자진 출석한 이유가 뭔가' 등 기자들의 질문엔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날 청사 앞에는 수백명의 취재진과 시민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앞서 안 전 지사의 측근인 신형철 전 충남지사 비서실장은 오후 3시40분쯤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안 전 지사가 오후 5시 서울서부지검에 자진 출석한다"고 밝혔다.

    안 전 지사 측은 "상처받은 분들과 충남도민, 그리고 국민들께 사죄드리는 길은 하루라도 빨리 수사에 협조해서 법의 처분을 받는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오정희)는 김지은씨(33)의 고소를 토대로 안 전 지사의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간음 및 추행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안 전 지사 측이 오후 3시40분쯤 변호인을 통해 출석하겠다고 통보했다"며 "검찰이 부른 것이 아니라 본인이 온다고 한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출석한 안 전 지사에 대해 법적 절차에 따라 가능한 범위에서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안 전 지사 측은 검찰 수사가 우선이라며 8일 예고된 기자회견을 2시간 전 돌연 취소한 바 있다. 김씨 외에 추가 성폭행 피해 폭로자가 나왔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통상 수사당국은 고소인을 상대로 먼저 피해 상황을 파악한 뒤 그 다음에 피고소인을 불러 조사한다. 안 전 지사가 먼저 출석하겠다고 나선 점은 다소 이례적이다.

    한편 검찰은 현재 김씨를 상대로 피고소인 조사를 하고 있다. 김씨를 지원하는 전국성폭력상담협의회 관계자는 "김씨가 오전 10시부터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안 전 지사로부터 성폭행 및 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두번째 피해자는 현재 변호인단을 구성해 고소장을 작성 중에 있으며 다음주 초 쯤 서울서부지검에 안 전 지사를 고소할 예정이다.

    dhk@news1.kr


    김지은씨가 SOS 친 '그 선배' 실명고백.."죄책감에 나섰다"

    김지아 입력 2018.03.06. 21:02 수정 2018.03.07. 02:22 
    "검찰 조사도 응하겠다" 김지은 미투 돕기로

    [앵커]

    어제(5일) 김지은 씨는 저희 뉴스룸에 출연해서 안희정 전 지사의 성폭력에 대해 주위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안 전 지사의 전직 수행비서였던 신용우 씨는 JTBC 취재진에게 당시 김 씨의 SOS를 받은 사람이 바로 자신이라고 밝혔습니다. 안 전 지사와의 문제를 알면서도 도움을 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인터뷰에 나섰다는 신 씨는 검찰 조사도 받겠다는 입장입니다 .

    김지아 기자입니다.

    [기자]

    [김지은 충남도 정무비서 (JTBC '뉴스룸'/어제) : 실제로 SOS를 치려고 여러 번 신호를 보냈었고, 눈치 챈 한 선배가 혹 '혹시 그런 일이 있었냐'고 물어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얘기를 했었고, 그런데 아무 도움을 받지 못했습니다.]

    안희정 전 지사의 수행비서였던 신용우 씨는 JTBC 취재진을 만나 김 씨가 말한 '선배'가 자신이라고 밝혔습니다.

    [신용우/안희정 전 지사 전직 수행비서 : 김지은 씨가 말했던 SOS를 보냈다고 말했던 그 선배가, 바로 저였던 것 같습니다.]

    안 전 지사와 8년간 일했던 신 씨는 지난해 6월 김 씨가 오기 직전까지 안 전 지사의 수행비서였습니다.

    [신용우/안희정 전 지사 전직 수행비서 : 러시아 출장 다녀온 후였던 것 같습니다. 8월쯤 되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말을 하는 뉘앙스나 느낌이 '무슨일이 있지 않았나' 추측할 수 있는 정도의 메시지였습니다. ]

    업무와 관련한 대화를 나누던 중 김씨가 안 전 지사와의 문제를 털어놓았다는 것입니다.

    [신용우/안희정 전 지사 전직 수행비서 : (안 전 지사가) 방으로 부른다… 좀 스킨십을 취하려고 한다는 감도로 받아들였고, 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게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됐습니다.]

    신씨는 당시 김 씨에게 잘 대응하라는 조언을 하는데 그쳤다고 밝혔습니다.

    [신용우/안희정 전 지사 전직 수행비서 : '당신이 조심하면 되고 당신이 단호하게 거절하면 되지'라고 계속 얘기했고, 원인을 해결하는 걸 여자 쪽으로 이야기했던 게 지금 생각하면 미안합니다. (지사가 부르면) 안 가면 되지, 저도 어떻게 보면 그때 당시에 이런 생각을 갖고 있지 않았나… 그게 아니었는데요.]

    신 씨는 어제 김 씨의 인터뷰를 본 후 죄책감에 나섰다고 말했습니다.

    [신용우/안희정 전 지사 전직 수행비서 : 그때 당시 외면했던 비겁함에 대한 스스로의 죄책감, 무엇보다 김지은씨에 대한 미안함이 크고, 저의 이 자리가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검찰 조사에 임해야 되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