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무슨 죄인가? 참 안타깝습니다.
'성추행 논란' 윤호진 아들 "충격과 통탄의 마음" 사과글
박창욱 기자 입력 2018.02.26. 14:32(서울=뉴스1) 박창욱 기자 = '성추행' 문제가 불거진 뮤지컬 연출가 윤호진 에이콤 대표의 아들인 윤홍조 마리몬드 대표가 "큰 충격과 통탄의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는 내용으로 시작하는 사과글을 26일 올렸다.
마리몬드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삶을 소재로 한 '꽃할머니 프로젝트'를 진행, 이를 통해 다양한 패션디자인 제품을 만드는 사회적 기업이다.
윤홍조 대표는 이날 마리몬드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올린 글에서 "어떠한 경우에도 자신의 권력과 지위를 이용하여 상처를 주는 행위는 용납 받을 수 없다는 신념을 굽히지 않겠다"며 "그것은 저의 가족인 경우라도 달라지지 않는다. (아버지가) 반드시 피해자 분들께서 원하는 방식으로 사과하시고 용서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제가 지금까지 마리몬드의 구성원들과 함께 마리몬드를 지켜온 신념이며 의지"라며 "저 스스로는 가족 내에 이런 문제가 있는지 모른 채 사업에만 몰두했던 점과 이런 문제들을 제대로 검증하지 못한 점 모두 깊이 반성한다"고도 했다.
그는 아울러 "앞으로 어떠한 캠페인이나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함에 있어 꼼꼼한 검증을 거치도록 하겠다"며 "저와 마리몬드는 누구보다 앞장서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의 올바른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자세로 적극적인 활동을 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대표는 마지막으로 "제 가족의 문제가, 지금 이 순간에도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해 애쓰고 있는 마리몬드 구성원들을 비롯하여 함께 힘을 모아 주시는 많은 분들의 진정성과 노력에 피해가 되지 않기를, 또 다른 상처가 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
창작 뮤지컬 '명성황후' '영웅' 등을 제작한 윤호진 에이콤 대표는 앞서 지난 24일 발표한 사과문을 통해 "성추행 의혹을 모두 인정하고, 피해자들이 동의할 수 있는 수준의 반성과 함께 자숙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사과문에서 "저로 인해 피해를 보신 분의 소식을 들었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또 "피해자분의 입장에서, 피해자분이 원하는 방식으로 사과드리겠다"며 "저의 거취를 포함하여 현재 상황을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무겁게 고민하고 반성하겠다"고도 했다.
앞서 복수의 피해자들은 뉴스1과 통화에서 창작 뮤지컬을 제작하는 과정에 윤 대표에게 성추행을 지속적으로 당했다고 주장했다. 술자리와 이동 중인 차량 등에서 성추행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윤호진 대표측은 이 같은 의혹이 사실인지를 묻자 "사실관계를 따지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피해자의 고통"이라며 "피해자가 그렇게 느꼈다면 그게 맞다"고 말했다.
c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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