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이야기

[스크랩] 자린고비

含閒 2013. 1. 10. 09:20

 

 

자린고비

자린고비는

영조때의 음성사람 조록인데 인색하다 하여 남의

손가락질을 받아가며 재산을 모아 기근 때 굶는 백성을 구제하여

당상벼슬에 오랐었다.

굴비를 천장에 매달아 놓고

밥 한숱가락 떠먹고 굴비 한번 올려다 보고

했다는 전설의 주인공이다.

이 자린고비의 어원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첫번째는

굴비를 천장에 매달아 놓고 올려다 보며 밥을 먹었다는

"절인굴비"가 자린고비가 되었다는 설이고

두번째는

청구영언(靑丘永言)에 부채를 들고 머리를 흔들어20년

썼다는 이야기에 연유한다는 설이고

셋째는

선조때 이항복이 젊어서 절에가 공부할때 스

님더러 게장이라 소리쳐

달라면서 밥을 먹었다는 설

네번째가

어느 한 인색한 부호가 부모제사때 쓰는 지방을

때마다 불살라 버리는 것이

아까워 기름으로 절여두고

해마다 꺼내썼다하여 " 절인고비"가

자린고비가 됐다는 설이고

다섯번째는

"어우야담"에 나오는 고비는 충주사람으로

부자가 됐는데도 인색하여 먼 나들이를 할때먼

그동안 처첩이 먹을 양식만 내 놓고 곳간문을 잠그고

떠나곤 했는데어느날 곡간을 잠그고 나갔는데

못 들여놓으 미라루를 보자

그 표면에 얼굴도장을 찍어 놓고야 떠났다는

위인의 이야기 설이다.

많은 사람들이

고비를 찾아와 돈버는 비법을 묻곤 하자 바지를 벗겨

반 나신으로 나무에 오르게 한다음 가지끝으로 옮겨가

두 손으로 매달리게 했다.

그러고서 한손마저 놓으라고 시켰다.

놓으면 떨어져 죽을지 모르는데

돈벌어 무슨 소용이냐고 하자 고비가 말하기를

재산을 아끼기를 그토록 악착같이 하고 하반신이 드러나는

창피를 무릅서야 돈이 들어 온다고 했다고 한다

 

 
서 수남 하청일-구두쇠 인생
 

출처 : 演好마을
글쓴이 : 설봉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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