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좋은 상식(常識)

제4대 대한민국 국새및 국새의장품

含閒 2010. 8. 11. 10:11
제4대 대한민국 국새및 국새의장품

 
☞ 제4대 대한민국 국새




★... 행정자치부는 29일 '국새제작단'으로부터 제4대 국새 및 국새의장품 16종을 인계 받았다. 사진은 국새. /행정자치부 제공/ ▒▒☞[출처]조선일보/동아일보

 
☞ 제4대 대한민국 국새의장품


★...행정자치부는 29일 '국새제작단'으로부터 제4대 국새 및 국새의장품 16종을 인계 받았다. 사진은 배안상 위에 까는 배안상 복건(覆巾). /행정자치부 제공


★...국새를 싸는 보자기 국새저고리보


★...국새를 찍을 때 사용하는 배안상(排案床).


★...인궤내함을 넣는 인궤(국새 외함).


★...각 상의 받침 요판.


★...인궤를 올려 놓는 소배안상(小排案床).


★...국새 이동시 인궤를 넣는 호갑(護匣).


★...국새를 보관하는 인궤내함


★...국새 저고리보를 묶는 국새 다회(多繪)끈


★...국새를 올려 놓는 인상(印床)


★...국새 내함을 싸는 겹으로 된 내함겹보자기


★...인상 위에 까는 인상 복건(覆巾).


★...각종 의장품을 보관하는 국새함장(國璽函欌).


★...사진은내함 겹보자기를 묶는 내함 다회(多繪)끈


★...자물쇠를 보관하는 자물쇠가죽주머니

 

민홍규 국새 미스터리… 40억이라던 게 원가 200만원?


지난해 서울 대형백화점에서 40억원에 내놨던 판매용 국새의 제조 원가가 200만원에 불과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4대 국새제작단장을 지낸 민홍규씨가 만들었다고 소개된 제품이었다.



롯데백화점은 희귀품 판매 행사가 열린 지난해 1월 2∼18일 서울 소공동 본점에 ‘대한민국 다이아몬드 봉황 국새’(사진)를 판매용으로 전시했다. 당시 백화점은 이 국새가 백금과 다이아몬드로 만든 40억원 상당 가격으로 대한민국 국새의 원형본이라고 소개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국새 제작 장인으로 불리던 민홍규씨가 준비한 제품으로 우리는 전시만 맡았을 뿐 민씨가 다시 가져갔다”고 말했다.

국새제작단 주물 담당 이창수씨의 말은 다르다. 이씨는 23일 “내가 민씨 의뢰로 청동 재질을 녹여 만들고 인조 다이아몬드로 장식했다”며 “인건비를 빼고 제조비만 따지면 200만원 정도”라고 말했다. 이씨는 자신이 만든 국새가 백화점에 40억원짜리 국새로 전시된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고 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국새 전시 당시 민홍규씨의 지위나 명성만으로도 제품의 진위를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며 “제품 보증서를 찾아보는 등 각방으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해당 국새는 현재 ‘일본 기업인에게 팔렸다’ ‘은행 비밀 금고에 있다’ ‘민씨가 모처에 보관하고 있다’ 등 소문만 무성하고 행방이 묘연하다.

한편 우리나라 초대 국새를 제작한 고 정기호 선생의 아들 정민조(67)씨는 민씨가 아버지의 제자를 사칭했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민씨는 중학생 때 정 선생에게 국새 제작 기술을 배웠다고 소개해 왔다.

정씨는 “내 기억에 민씨는 20여년 전 부산에 있는 우리 집에 두 번 정도 왔을 뿐 아버지에게서 국새 만드는 법을 배운 게 아니다”라며 “아버지가 여든이 넘어 정신이 오락가락하신 것을 보고 (민씨가) 거짓말을 해서 어떻게 ‘세불’이라고 하는 종이 한 장을 받아갔다”고 했다.

 

 

 

엉터리 국새! 날치기 헌정식!

 

지난 1월 30일 헌정식이 있었던 국새에 이상이 있다.

서기 2007년 3월 13일자 중앙일보에서 "국"자의 끝소리글자 "ㄱ"이 두 획으로 되어 있어서 "ㄱ"자가

한 획이냐 두 획이냐 하는 문제가 논란의 대상이 된 적이 있었다. (http://cafe.joins/okbbok/373148)

이 국새는 민 홍규씨의 작품으로 그는 "글자의 획수가 20획이면 파멸이고, 21획은 태평을 상징한다"

하여 끝소리글자 "ㄱ"을 두 획으로 나누었다고 했었다.

 

그 때 국어학계와 재야 한글을 사랑하는 모임에서는 이구동성으로 "나라의 얼굴인 국새에 듣도 보도

못하던 부호가 마치 한글인 양 행세하는 일이 벌어지게 됐다"고 지적하였고, 글쓴이도 "ㄱ"을 두 획으로

나누었다면 그것은 이미 한글이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행정자치부내에서도 분명히 "두 획짜리 'ㄱ'은 없다"고 단언했었으며, 행정자치부와 심사위원들도

이에 수정을 요구한 일이 있었다.   

 

 

(서기 2007년 3월 13일 중앙일보에 보도된 사진)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1월 30일에 행정자치부에서 헌정식을 가졌다는 기사와 함께 동아일보에 실린 사진을 보니

어찌된 일인지 그 국새도 역시 "국"자의 끝소리글자가 두 획으로 나뉘어 있다.

 

 

(서기 2008년 1월 30일 동아일보에 보도된 사진)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국"자의 첫소리글자로 쓰인 'ㄱ'의 모서리는 90도 각도로 절도 있게 꺾여있고, 끝소리글자로 쓰인 'ㄱ'의

모서리는 약간 볼록하게 솟아 오른 것이 한 눈에 모양새가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국새는 나라의 얼굴이고 한글은 나라의 보배이자 보물이다. 그런데 나라의 보물인 글자를 마구 훼손하여

얼굴을 치장한다면 그 얼굴이 과연 온전할까 의문스럽다.

 

며칠 전에 우리는 보물 1호를 잃었다,

징조가 좋지 않다.

20획이면 파멸이어서 21획으로 했는데도 어째서 이런 재앙이 닥쳐왔는가 묻고 싶다.

 

우리는 조상이 물려준 유산에 무심한 경우가 허다하다.

이번에 잃은 숭례문도 깊은 관심을 기울여 돌보았더라면 이런 비참한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노숙자들이 마구 드나들며 잠을 자거나 범죄자가 쉽사리 범행을 할 수 있도록 방치하였으며,

모든 백성들에게 조상의 얼이 담긴 문화재에 대한 교육이 철저하였더라면 나라의 보물에 함부로 불을

지르는 무모한 마음을 가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한글도 마찬가지다. 지금 국새의 글자를 마음대로 모양을 바꾸는 행위도 문화유산에 대한 교육이 부실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촌극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 영어교육 광풍이 꺾일 줄 모르고 기세를 드높이고 있어서 국제음성기호 [f], [v] 등등의 글자를

만드느라 한글을 훼손하는 작태가 많이 벌어지고 있다.

이것은 분명히 세계문화유산을 파괴하는 행위인 것이다.

숭례문에 불을 지르는 것과 진배없는 행위이다.

따라서 이번 새 국새에 새겨진 "국"자도 세계 문화유산을 훼손한 행위로 볼 수 있다.

 

국새를 반드시 21획으로 해야만 한다는 고집이라면 한글은 창제 당시에 음양 오행에 근거하여 만든

글자이므로 획수와는 관계없이 모든 재앙을 막을 수 있는 글자라는 사실을 민 홍규씨는 알아야 할 것이다.  

달나라에 오가는 과학시대에 국호의 획수를 따지는 황당무계한 미신에 현혹되는 어리석음은 피하는 것은

어떨까 생각한다.

 

"대한제국"의 획수는 21획이었다.

그런데도 패망하여 일본에게 주권을 빼앗기지 않았는가?

우리는 광복 이후 줄곧 "대한민국"이라는 20획의 국호를 가지고 패망하지 않고 반세기 동안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왔다.

정히 20획이 나라의 패망을 가져오는 숫자라면 차제에 아예 좋은 획수의 국호로 새로 바꾸는 것이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무래도 이 국새에는 말 못할 사연이 얽혀 있는 것 같은 냄새가 짙다.

민 홍규씨는 엉터리 국새에 대한 해명과 행정자치부장관은 날치기 봉헌식을 거행한 사실에 대하여

시원하게 해명을 하라!

만약 그리 하지 않는다면 세계 문화유산을 훼손한 혐의로 온 백성의 이름으로 사직 당국에 고발할

것임을 경고하는 바이다.

 

한글 연구회

최 성철   

국새 사기 논란에 대한 한글연구회 논평
 
한글연구회/뉴라이트 학무모연합

엉터리 국새 사기극 (한글연구회)

제 4대 새 국새 제작에 대한 실상이 사기극이었다는 사실이 만천하에 공개되었다. 주연은 국새 제작 단장이었던 민 홍규이고, 조연은 행정 안전부 공직자들과 정계 거물급 인사들이라고 한다. 줄거리는 대략 다음과 같다.

행정자치부는 “새 국새 국민공모전”에서 민 홍규의 작품을 당선작으로 뽑았다고 했으나 공모전은 형식적이었고 사실 행정안전부는 미리 민 홍규와 결탁하여 그의 작품을 당선작품으로 선정하도록 밀약이 되어 있었던 것이다. 사기극의 서막은 중앙일보에서 “새 국새 ‘ㄱ’자 두 획이냐 한 획이냐”라는 논란을 제기하면서 그 서막이 올랐다. (서기 2007년 3월 13일자 중앙일보 참조)

‘ㄱ’자가 한 획의 글자이냐 두 획의 글자이냐 하는 논란이 일어나자 민 홍규는 그의 작품 설명서에서 “대한민국이라는 글자는 모두 20획으로 된 글자인데 전통 동양사상에서 20획이라는 숫자는 파괴ㆍ파멸을 뜻한다. 반면 21은 ‘태평’ 또는 ‘능성만물지상(能成萬物之像: 만물을 능히 완성케 한다.)을 상징한다. 그래서 마지막 글자 ’국‘의 받침을 두 획으로 쪼개 모두 21획이 되도록 했다.”고 밝혔었다.

당시 국어학자들과 여러 한글 단체들을 비롯해서 재야 한글 연구가들은 이구동성(異口同聲)으로 “나라 얼굴인 국새에 듣도 보도 못하던 부호가 마치 한글인 양 행세하는 일이 벌어지게 됐다.”고 지적하였다. 국새 심사위원도 두 획이면 고쳐야 한다고 했으며 행정자치부도 수정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울산대 시각정보디자인학과 이 규옥 교수는 “심사기관이 당선작 발표를 한 뒤 작가의 제작의도(製作意圖)(두 획 ‘ㄱ’)를 부정하고 수정을 요구하는 것은 작품 선정 과정에서 하자가 있다는 점을 인정한 셈”이라고 지적했는데 이 지적은 아주 적절한 지적이었다. 이것은 행정자치부와 국새 심사기관과 민 홍규와의 사이에 뒷거래가 있었다는 의혹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한 상황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어쨌든 이 논란은 작품을 수정하는 쪽으로 일단락되었다.

그런데 정권 이양을 앞두고 말썽 많던 새 국새는 부랴부랴 헌정식을 마쳤는데 신문에 보도된 현물 사진을 보니 말썽이 되었던 ‘국’자의 받침 ‘ㄱ’이 두 획으로 되어 있었다.

필자는 즉각 “엉터리 국새! 날치기 헌정식!”이라는 제목으로 여러 곳에 글을 올렸고, 얼마 후에 “이 나라 운세는 번성일까? 쇠망일까?”라는 제목으로 또다시 여러 곳에 글을 올렸으며 이 글을 인쇄하여 현 정부인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국새의 수정을 촉구하였으나 ‘ㄱ’에 힘을 주기위해서 모서리가 볼록해졌다는 내용과 함께 더 이상 논의하지 않기로 결정하였다는 괴상한 답변서를 보내왔다.

작가인 민 홍규는 분명히 그의 작품 설명에서 ‘국’자의 ‘ㄱ’받침을 두 획으로 나누어 의도적으로 21획으로 하였다고 했었는데 이제 와서는 힘을 주기 위해 모서리를 볼록하게 허였다고 말을 바꾸며 구차한 변명하고 있으니 이것은 분명히 사기(詐欺)이며 세계 문화유산인 한글을 훼손하였으므로 문화재 훼손죄에 해당한다.

(http://cafe.daum.net/rakhy/6Z0B/165 참조)
(http://cafe.daum.net/rakhy/6Z0B/373 참조)
(http://cafe.daum.net/rakhy/6Z0B/435 참조)

아무래도 새 국새에 대한 미묘한 뒷거래가 있었던 것 같은 예감이 들어 필자는 감사원장과 청와대에 철저히 조사할 것을 청원하였으나 이마저도 묵살되었던 사건이 지금에 와서 국새 제작 과정이 사기극이었다는 사실로 만천하에 그 모습을 나타내게 되었다.

더구나 민 홍규는 무형 문화재 기능 보유자도 아니고 또한 전통 방식에 의해서 국새가 제작된 것도 아니라는 사실은 그가 일반 도장장이에 불과하다는 것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니 행정자치부와 결탁하였을 것이라는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민홍규는 정부뿐만 아니라 우리 백성들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자행하였고 세계 문화유산인 한글을 훼손하였으며 행정안전부는 이것을 방조하였다.

남은 금을 빼돌려 정ㆍ관계에 금으로 도장을 만들어 뇌물로 바친 경위도 이번 기회에 철저하게 조사해야 하겠지만 두 획으로 된 ‘ㄱ’자는 한글이 아니라는 모든 국어학자들과 재야 한글 연구가들의 한결같은 견해를 짓밟고 더구나 행정자치부의 작품 수정명령을 거부하고 한글을 훼손한 경위도 철저하게 조사하여 국새를 올바르게 수정해야할 것이다.

국새는 나라의 얼굴이다. 그러므로 무형 문화재 기능보유자에 의해 전통방식으로 제작되지 않았으며 일반 점쟁이 도장장이에 의해 제작되었고 더구나 한글이 아닌 이상한 기호로 변조된 국새는 폐기하고 국세를 새로 다시 만들어야 할 것이다.

최성철 한글연구회 회장: rakhe@hanmail.net

민홍규 훈장 박탈…내년 5대 국새 만든다(종합)

연합뉴스 | 입력 2010.09.16 11:26 | 수정 2010.09.16 11:40 

'금도장 수수' 황인평 제주부지사 등 8명 징계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경찰 수사 결과 대국민 사기극을 벌인 것으로 드러난 제4대 국새 제작단장 민홍규씨에게 수여된 훈장이 박탈되고, 내년 상반기에 5대 국새가 새로 만들어진다.

행정안전부는 16일 국새 제작 과정에 대한 감사결과를 발표하고 민씨가 전통기술로 국새를 제작하지 않은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2008년 12월 수여한 국민훈장 동백장을 취소하고 회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행안부는 국새 제작단원 5명의 장관 표창도 취소하고, 민씨가 대표로 돼 있는 사단법인 대한민국 국새문화원의 법인 설립 허가를 취소하기로 했다.

국새 제작단장 선정 및 국새 제작 과정에서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한 황인평 제주부지사 등 국새 제작에 관련된 공무원 8명은 엄중 문책조치를 당한다.

김상인 행안부 대변인은 "2007년 국새 제작을 담당한 옛 행정자치부 공무원들이 민씨가 국새를 만드는 전통기술을 보유하고 있는지 면밀히 검증하지 않았고 제작 과정을 제대로 관리 감독을 하지 않은 책임이 인정돼 관련된 공무원 전원을 징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2007년 행자부 의정관으로 재직하며 국새 제작을 총괄했던 황 부지사는 국새가 제대로 만들어지는지 잘 확인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2008년 1월 민씨로부터 금도장을 받은 사실도 드러나 직위해제 후 중징계 처분을 받는다.

민씨로부터 금도장을 받은 공무원은 당시 행자부 1차관인 최양식 경주시장을 포함해 2명으로 확인됐다.

행안부는 당시 의정과장과 담당 직원에게도 국새 제작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한 책임을 물어 문책 인사를 하고, 작년 국새백서 발간을 담당한 이재풍 현 의정과장과 담당 공무원에게 엄중 경고하기로 했다.

국새 제작에 앞서 제작단 선정 과정에서도 행자부 공무원들이 전통 국새 장인 행세를 한 민씨를 제대로 검증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행자부는 국새 모형 공모기한을 별도의 공고를 내지 않고 임의로 연장하는 등 내부 규정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때문에 공모 기한을 지키지 못했던 민씨가 국새 모형을 제출할 수 있었으나 다른 경쟁자들도 작품을 낸 점을 고려하면 특별히 민씨를 위해 기한을 연장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행안부는 당시 의정관이었던 김국현 지방재정공제회 이사장을 사직 처리하기로 했다.

국가기록원 직원 지모씨도 국새 제작과 관련한 자료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민씨가 석불 정기호 선생의 맥을 잇는 옥새 장인이라고 소개하는 문서를 작성해 유출한 책임을 물어 엄중경고 조치하기로 했다.

행안부는 4대 국새를 폐기하고 내년 상반기에 5대 국새를 제작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내달 공청회를 열어 국새 제작 기본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새 국새 제작 방침에 찬반여론 `팽팽'

연합뉴스 | 입력 2010.09.29 11:23 | 수정 2010.09.29 11:54 |

 
행안부 여론조사 결과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정부가 각종 추문에 휘말려 권위가 훼손된 국새를 새로 만들기로 했지만 이에 대한 찬반여론은 오차 범위내에서 팽팽히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행정안전부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임동규(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새 제작 관련 여론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응답자의 44.8%는 새 국새 제작에 찬성했지만 42.0%는 반대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행안부가 최근 여론조사기관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11명을 상대로 이뤄졌다. 이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1%포인트다.

5대 국새를 만들어야 한다는 여론이 4대 국새를 계속 써야 한다는 의견보다 2.8%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는 오차범위에 속한다.

남성은 국새를 새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51.6%)이 많았지만 여성은 현재 국새를 그대로 써야 한다는 응답(44.3%)이 더 많았다.

'국새가 필요하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1.1%가 '필요하다'고 답해 국가의 정통성을 상징하는 국새가 있어야 한다는 것에는 대체로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국새를 다시 만든다고 가정했을 때 새 국새가 만들어지기 전까지 운영 방안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4.3%가 이전에 사용하던 국새, 즉 3대 국새를 써야 한다고 답했고 4대 국새를 계속 사용해야 한다는 답은 28.3%에 그쳤다.

임 의원은 "정부는 국새 제작과 관련한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에 더욱 신중히 검토하고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감현장> 민홍규 국새에 자기 이름 새겨
 
2007년 새로 제작된 4대 국새(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국새 사기'로 구속된 민홍규 전 국새제작단장이 국새에 자신의 이름을 새겨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행정안전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민홍규가 대한민국의 `대'자 `ㄷ' 사이에 자기 이름을 파놓은 사실을 최근 발견했다"며 "기가 막힌 일"이라고 말했다.

   맹 장관은 이어 "민홍규 이름은 너무 작아서 안보일 정도지만 한자로 돼 있고 이름 옆에 2007년이라고 돼 있다"며 "그동안 민홍규 도장을 찍은 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한나라당 김정권 의원은 "이용섭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이, 민씨가 국새제작자로 선정되도록 검토해보라는 지시를 했다는 말이 있다"며 압력 행사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맹 장관은 "보고받은 그대로 말하면 (이 전 장관의 지시 내용은) 민씨가 워낙 유명하게 떠오르다 보니 철저하게 조사해보라는 뜻이었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제5대 국새' 제작 완료…이달부터 사용

제5대 국새 공개
(서울=연합뉴스) 도광환 기자 = 4일 오후 정부중앙청사에서 공개된 재5대 국새. 새 국새는 금과 은, 구리, 아연, 이리듐으로 구성된 금합금이며 크기는 가로, 세로, 높이 10.4㎝, 무게는 3.38㎏이다. 봉황과 무궁화 문양이 눈에 띈다. 현재 사용 중인 제3대 국새와 비교하면 이리듐이 첨가됐고 크기는 0.3㎝, 높이는 0.4㎝ 커졌으며 무게는 1.23㎏ 늘었다.   국새 내부를 비우고 손잡이인 인뉴와 아래 부분 인문을 분리하지 않고 한번에 주조했으며 강도를 높이고 균열을 막기 위해 희귀금속인 이리듐을 넣었다. 제작 비용은 2억1천500만원이 들었다. 2011.10.4 dohh@yna.co.kr

무게 1.23㎏ 늘고 이리듐 추가…제작비 2억원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제5대 국새 제작이 완료돼 외부에 공개됐다.

   행정안전부는 4일 제5대 국새가 지난달 말 완성됐으며 국새규정을 개정하는대로 이달 중 훈·포장증과 외교문서 등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 국새는 금과 은, 구리, 아연, 이리듐으로 구성된 금합금이며 크기는 가로, 세로, 높이 10.4㎝, 무게는 3.38㎏이다.

   현재 사용 중인 제3대 국새와 비교하면 이리듐이 첨가됐고 크기는 0.3㎝, 높이는 0.4㎝ 커졌으며 무게는 1.23㎏ 늘었다.

제5대 국새 공개
(서울=연합뉴스) 도광환 기자 = 4일 오후 정부중앙청사에서 이서행 국새제작위원장이 재5대 국새를 보여주고 있다. 새 국새는 금과 은, 구리, 아연, 이리듐으로 구성된 금합금이며 크기는 가로, 세로, 높이 10.4㎝, 무게는 3.38㎏이다. 봉황과 무궁화 문양이 눈에 띈다. 현재 사용 중인 제3대 국새와 비교하면 이리듐이 첨가됐고 크기는 0.3㎝, 높이는 0.4㎝ 커졌으며 무게는 1.23㎏ 늘었다. 국새 내부를 비우고 손잡이인 인뉴와 아래 부분 인문을 분리하지 않고 한번에 주조했으며 강도를 높이고 균열을 막기 위해 희귀금속인 이리듐을 넣었다. 제작 비용은 2억1천500만원이 들었다. 2011.10.4 dohh@yna.co.kr

   국새 내부를 비우고 손잡이인 인뉴와 아래 부분 인문을 분리하지 않고 한번에 주조했으며 강도를 높이고 균열을 막기 위해 희귀금속인 이리듐을 넣었다.

   제작 비용은 2억1천500만원이 들었다.

   행안부는 국새를 상업적으로 이용하지 못하도록 지난달 특허청에 디자인 등록 출원 신청을 했고 완성품에 대해 국방기술품질원 감리 하에 비파괴검사와 파괴검사, 내시경검사 등을 했다.

   행안부는 지난해 제4대 국새 제작단장인 민홍규씨의 제작 비리가 드러나자 제5대 국새를 만들기로 했다.

'제5대 국새' 제작 완료…이달부터 사용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제5대 국새 제작이 완료돼 외부에 공개됐다. 행정안전부는 4일 제5대 국새가 지난달 말 완성됐으며 국새규정을 개정하는대로 이달 중 훈·포장증과 외교문서 등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 국새는 금과 은, 구리, 아연, 이리듐으로 구성된 금합금이며 크기는 가로, 세로, 높이 10.4㎝, 무게는 3.38㎏이다. 현재 사용 중인 제3대 국새와 비교하면 이리듐이 첨가됐고 크기는 0.3㎝, 높이는 0.4㎝ 커졌으며 무게는 1.23㎏ 늘었다. 국새 내부를 비우고 손잡이인 인뉴와 아래 부분 인문을 분리하지 않고 한번에 주조했으며 강도를 높이고 균열을 막기 위해 희귀금속인 이리듐을 넣었다. 제작 비용은 2억1천500만원이다. 2011.10.4 merciel@yna.co.kr

   새 국새 모형은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올해 2월 14일까지 일반 공모해서 인뉴 모형 22점, 인문 모형 57점 중 국새모형심사위원회 심사와 국새제작위원회 추인을 거쳐 인뉴는 전통금속 공예가 한상대(50)씨의 작품을, 아래 부분인 인문은 서예전각가 권창륜(68)씨의 작품을 선정했다.

   제작자는 경쟁입찰을 통해 제3대 국새를 제작한 KIST를 다시 뽑았다.

   제4대 국새는 전통기법으로 만들지 않는데다 여기저기 민홍규씨의 이름 등 개인적인 문구가 적혀 있는 사실이 드러나 국가 상징물로서 위엄을 잃어 국가기록원으로 보내졌고 대신 균열 때문에 사용이 중단됐던 제3대 국새가 다시 나왔다.

   관련 공무원 8명은 사직처리, 직위해제 등 문책됐고 민씨는 전통방식으로 국새를 제작한다고 속여 정부로부터 거액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 등)로 기소돼 지난 7월 2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제5대 국새에 대해서도 인문 모형 심사위원 5명 중 전각학회 추천을 받은 2명이 모두 당선자의 문하생이라는 점 등에서 객관성과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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