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자세(職員姿勢)

아직 늦지 않았다

含閒 2009. 12. 6. 20:26

 남산편지 931 아직 늦지 않았다


삼구개발의 CEO 구자관(65)씨는 직원 8000명에 2008년 매출 1400억 원을 올린 대기업의 사장입니다.
그의 아버지는 양계공장, 고무공장 등등 손을 댄 사업마다 실패했습니다.

 구자관의 7남매는 외갓집으로, 고모 집으로 뿔뿔이 흩어져 살았습니다.

 

그는 초등학교를 졸업했지만 월사금을 제때 못낸 탓에 졸업장도 받지 못했고 남이 중학교 입학하던 날 아이스케이크 통을 메어야 했습니다.
그는 새벽부터 낮 동안 공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학교를 다녔습니다.

공장 사장은 학교 가려고 새벽같이 출근한 어린 소년을 “네까짓 게 공부?”하며 뺨따귀를 올려붙이곤 했지만

그는 이를 악물고 공부를 했습니다.

학비 낼 돈도 없는 그는 동대문에서 미아리 집까지 걸어 다니며 버스비를 모아야 한 권의 책을 살 수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밤12시에 돌아와 쓰러져 자는 아들을 어머니는 새벽 4시30분이면 어김없이 깨웠다.

공장가라고, 가서 얼른 일해서 돈 벌라고. 


그는 젊은 날 공장에서 일하다가 전기톱에 양쪽 손가락이 절반쯤 잘려나가고,

공장을 뒤덮은 화마에 손은 물론 온몸을 덕지덕지 이식해야했습니다.
그가 군에서 돌아와 청소용 왁스 공장을 차려 겨우 입에 풀칠할 정도가 되었지만  8년 만에 공장에 불이 났습니다.

화상으로 엉망진창이 된 그는 죽기로 하고 자동차를 몰고 잠수교 뛰어들었지만 운전 미숙으로 잠수교의 교각을 들이받아 죽지도 못했습니다.
미국에 이민 갔던 돌아온 형이 청소용품만 팔지 말고 미국 한인들처럼 청소를 대행해보라 권유했습니다.

그리하여 1976년 직원 2명으로 청소대행업을 시작했고 33년 의 세월이 흐른 지금

그의 사업체는 직원 8,000명에 연 매출 2,000억 원을 넘보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삼구개발은 다른 건물, 다른 회사의 청소 및 관리를 대행하며 경비보안, 환경과 시설관리도 합니다.

2009년 현재 200 여 개 사에 총 500여 개 사업장을 용역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에서는 청소하는 사람들은 모두 ‘아줌마’와 ‘아저씨’로 통칭되지만 사장인 그는 아줌마 대신 ‘여사님’이라고 부릅니다.

“생각해보라, 집에서 남편과 자녀들 뒷바라지를 다 해놓고 일터에 가서 남들 하기 싫은 궂은일을 하는 사람들이다.

 존경받아야 할 여사님이지 왜 아줌마인가.”
그는 25년 근속한 직원을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스스로 '대표사원'이라 명함을 찍고는 “회사는 직원들 것이다.

회사에 사장이 있으면 됐지 무슨 회장인가. 나는 이 회사를 위해 일하는 사원 가운데 대표일 뿐”이라 말합니다.


그는 56세의 나이에 스키를 배웠고 61세의 나이에 용인대 경찰행정학과에 입학했습니다.

그리고 64세의 나이에 오토바이를 배워 타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늦었어’했으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었겠나.

이것이 내 65년 인생의 핵심이다"고 말했습니다.


구자관 씨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남이 3D라 하며 기피할 때 그는 기쁨으로 그 일에 뛰어들었다는 것입니다.

 구자관 씨가 성공한 것은 어려서부터 당한 고난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좌절하지 않고 일어서며 어떠한 일이라도 감당하겠다는 굳은 의지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그러한 사람을 하나님께서는 고난의 풀무에서 택하여 세우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