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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多事多難)이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았던 해가 없었지만 2009년도 우리에게는 무척이나 많은 일들이 있었다.1월 달에 용산 철거민 사태가 있어서 6명이나 사망했고 미국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을 했다. 2월 달에는 경남 화왕산 억새태우기 행사에서 많은 인명피해가 있었고 김수환 추기경님의 선종이 있었다. 3월 달에는 여자 연예인의 자살로 우울했지만 월드베이식 클래식 야구대회에서 우리나라가 2위를 하는 성과를 보여주었다. 5월에는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전직 대통령이신 노무현 전대통령이 자살로 안타까움이 극치에 이르렀고 6월에는 5만 원권 지폐가 처음으로 선보였고 세계적인 팝 가수인 마이클 잭슨이 사망한다.
여름이 되어 7월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우리의 초미의 관심이 되었고 8월로 접어들어 다시 전직 대통령이신 김대중 전대통령께서 돌아가셨다. 그 이후에도 신종플루의 발생으로 사회적으로 많은 두려움이 퍼져갔고 최근에는 세종시 문제가 다시 시끌시끌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경제나 투자시장에서도 미국의 달러화가 계속 그 지위를 잃어가면서 약화되면서 중국이라는 나라의 세계 경제의 등장과 더불어 그 발언권을 키우고 있고 금이나 원유를 중심으로 한 원자재 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투자의 하나의 대안으로 등장했다.
이제 우리는 2010년의 새로운 세상을 맞을 준비를 해야 한다. 그 새로운 세상을 맞이함에 있어서 투자나 재테크에 대한 준비와 실천 계획을 다시 세워야 한다. 2009년을 보내며 다가올 2010년의 재테크의 3가지 전술을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명품 가방을 사듯이 투자하자.
많은 강의를 하면서 필자는 참석자들에게 여러 가지를 물어보지만 그 중에서 한가지는 이런 질문이다. “혹시 오늘 오신 분 중에서 삼성전자의 주식을 가지고 계신 분은 손을 들어보세요?” 과연 몇 명이나 손을 들겠는가? 거의 두 세 명이면 많은 것이고 한 명 정도가 나올까 말까 한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날까? 역시 삼성전자의 주가가 가벼운 마음으로 사기에는 부담스럽기 때문이리라. 현재 70만원을 상회하고 있기 때문에 10주만 사더라도 700만원이 넘는 투자가 이루어 진다. 일반인들이 주식에 투자할 때 주당 매수단가를 떠나서 5주 10주씩 산다는 것은 성에 차지 않을 뿐만 아니라 주당 가격이 부담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으로부터 약 12년 전인 1997년 IMF외환 위기 시기에 삼성전자의 주가는 주당 얼마였을까?
아래의 도표를 참고하면 1997년 10월 1일의 삼성전자 주식의 종가는 37,900원으로 나타나 있다. 하지만 이 당시에도 이 가격이 비싸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었다.
하지만 그 이후의 삼성전자의 주가를 보면 최고 80만원을 돌파하였고 현재에도 70만원을 상회하고 있다. 물론 12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그래도 2,000%에 육박하는 투자 수익률이라면 만족스럽지 않은가?
여기서 필자가 주장하고 싶은 것은 투자를 할 때 적어도 2010년 이후부터 라도 싸구려 투자를 하지 말고 명품투자를 하자는 것이다. 우리가 명품가방을 살 때 어떤 행동들이 나오는가? 가격이 비싸니까 물론 쉽게 쉽게 사지는 못하지만 그대로 한 두 개의 명품 가방이나 제품을 사 본적이 있을 것이다.이때 우리의 모습은 어떠할까? 여러 가지를 치밀하게 준비하지 않는가?
현재 나의 재무상황에서 당장 지출이 가능한 금액을 산정해 보고 할부로 산다면 향후 몇 개월 할부로 살 것인가와 매월 부담해야 하는 금액은 얼마나 되는지를 살펴보고 언제까지 부담 할 수 있는지 다른 대출이나 채무에 대한 중복에 대한 부담감은 얼마나 더 가중이 되는지를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앞으로의 투자는 이렇듯이 우리가 명품을 사듯이 하자는 것이다.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상품은 어떻게 사는가?
‘긴급 대 처분’,’70% 할인 행사’,’점포 정리’라는 팻말아래에서 산더미같이 쌓여져 있는 상품 중에서 다른 사람들과 하나라도 더 잡으려고 경쟁을 하면서 앞 다투어 싸우듯이 구입을 한다. 이런 식으로 구입한 상품이 과연 얼마나 오래 갔는가 가만히 생각해 보자.싼 맛에 샀으니 당연히 관리도 소홀히 하게 될 것이고 그러다 보니 눈에 띄지 않으면 있는지 없는 지도 모르게 그냥 잊어버리고 몇 년 있다가 옷장을 정리하다가 튀어나오면 주름이 잡힐 대로 잡혀서 버리고 말지 않는가?
이제는 투자에 있어서 수 십 가지를 한꺼번에 하고 있거나 이것 저것 투자 수단에 흩어져 있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제대로 된 투자수단으로 해서 서 너 가지로 정말 흩어져 있다는 표현보다는 전략적으로 분산해서 가지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투자를 해야 한다. 2010년의 우리의 첫 번째 전술은 바로 명품을 사듯이 투자하자는 것이다.
부동산 투자는 5대5의 법칙을 실천하자
요즘에는 인터넷이 워낙 활성화 되어 있어서 투자를 할 때에도 다양한 정보를 알 수 있고 여러 가지 측면에서 투자수단의 장점과 단점을 면밀히 파악할 수 있다. 이러한 인터넷의 장점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투자수단에는 주로 주식이나 채권 등의 시장성 투자수단과 정기예적금이나 예탁금,펀드 등의 다양한 금융상품이 해당된다. 하지만 부동산의 경우에는 인터넷으로 투자수단의 장단점을 제대로 파악하기가 한계가 있다. 물론 최근의 시세나 기본적인 수치적인 정보인 세대 수,평형구성이나 대략적인 위치와 함께 아파트의 경우에는 단지 배치도나 평면도 등은 충분히 인터넷으로 파악이 가능하다. 하지만 실제 지하철역에서의 거리나 조경이나 단지주변 환경 등은 가보지 않고서는 인터넷으로 알아보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이런 이유로 부동산 투자에 대해서는 답사 등 방문활동이 필요하지만 이를 무시한 채 방안에 앉아서 인터넷으로만 부동산 투자 정보를 얻고 전화 한 통화로 공인중개사와 의사 결정을 하고 한번 정도 방문하는 것으로 투자결정을 내려버린다. 아파트에 투자할 때 해당 아파트의 장점과 단점을 10가지 이상 적어보고 우선순위를 매겨서 충분히 투자 결정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단 몇 주 만에 수 억 이상의 아파트나 부동산에 대한 투자결정을 내려버리는 것이다. 적어도 4계절을 겪어보지는 않더라도 몇 번 이상 방문해서 아침이나 오후시간대의 분위기와 밤의 모습과 함께 주변의 다양한 편의시설과 혐오시설의 존재 여부 등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주민들의 성향이나 인근 지역에서의 평가 등을 면밀히 점검하려면 실제로 몇 주 만으로는 부족할 수도 있다.
따라서 필자는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는 철저하게 5 : 5의 법칙을 따르자고 당부하고 싶다. 5 : 5의 법칙이란 부동산을 투자할 때 그 준비기간 즉 투자 유망지역의 후보 군을 두 세 군데 정하고 그 후보지역의 여러 가지 장점과 단점을 면밀히 검토하고 또 그 사이 새로운 유망 지역에 대한 판단이 선다면 다시 후보 지역의 변경도 하면서 최종적으로 부동산 투자를 결정하기 까지는 5년의 시간을 갖도록 하자는 것이다. 물론 5년 내내 생업을 팽개치고 부동산만 알아보러 돌아다니라는 의미는 아니다.5년이라는 기간 속에는 평소에 충분히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과 개인적인 공부를 함께 하라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고 아파트 관련 신문기사의 스크랩과 부동산 관련 도서의 섭렵,다양한 모델하우스의 방문과 현지 답사 등에 대한 기간을 충분히 고려한 것이다.
부동산 투자는 상상을 잘 하는 투자자가 성공한다고 한다.그만큼 당장 한 두 달의 지역에 대한 개발 후의 모습보다는 적어도 5년 이라는 기간을 두고 5년 후에 어떻게 변할 지를 감안해서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듯이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는 5년을 준비하는 성실함과 끈기가 필요하고 5년 후를 감안해야 한다는 혜안이 있어야 한다.
가뜩이나 본인들 스스로가 불평불만 하지 않는가?
“에구..지금 가지고 있는 부동산이 당최 팔여야 말이죠..이거 애물단지가 되어 버려서 밤에 잠을 못 잔다니까요?”
왜 부동산이 1년 이내에 현금화 할 수 있는 유동자산에 속하지 않고 1년 이내에 환금이 불가능 하다는 ‘고정자산’에 속하는 지를 우리는 알아야 한다. 앞으로는 지금부터 5년은 준비한다고 생각하고 늘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고 시기라는 생각을 머릿속에서 버리고 오직 ‘종목’만을 본다는 생각으로 신문 스크랩이나 모델하우스의 방문 등 다양한 부동산 투자준비 기간인 5년을 채우도록 하자.
한 두 번만 그렇게 한다면 독자 여러분은 본인도 모르게 부동산 전문가가 되어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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