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내리막 퍼트
컵 앞 가상목표 향해 스트로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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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좀더 일찍 와서 연습을 하는데,지난주에 이 지역(뉴욕주)에 비가 워낙 많이 내려서 일찍 온 선수들이 연습을 하나도 못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햇볕이 강한 이번 주는 골프장에서 올라오는 지열과 습기 때문에 덥고 습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국도 요즘 날씨가 덥다고 하던데요. 이런 때는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게 좋다고 합니다. 밖에서 활동을 하면 중간중간 간식을 꼭 챙겨서 드시는 게 좋습니다. 이제 여름인데 기운 떨어지는 일 없도록 건강에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주에는 내리막 퍼트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할게요. 내리막 라인은 제가 좋아하는 상황입니다. 아마추어 골퍼는 내리막 라인에서 힘 조절이 어렵기 때문에 싫어하는 분이 많지만,오히려 프로 선수들은 내리막 라인을 좋아합니다. 강하게 칠 필요없이 본 만큼만 살짝 굴려주면 성공 확률이 높거든요.
우선 퍼트하는 방법을 설명해 드릴게요. 내리막 퍼트를 할 때는 경사의 정도를 가늠하고,경사에 따라 볼이 어느 정도 더 구를 것인지를 판단해야 합니다. 이는 그린의 빠르기와 잔디의 결까지 염두에 둬야 하지만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면 오히려 판단을 그르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대체로 경사의 정도로 판단해도 큰 무리는 없습니다.
볼이 어느 정도 구를 것인지에 대한 예측을 한 후에는 컵 앞에 가상의 목표를 설정합니다. 그리고 컵은 신경쓰지 말고 가상의 목표에 집중해 볼을 굴려야 합니다<사진>.그리고 이 부분에서 많은 아마추어 분들이 실수를 하는 것 같습니다. 가상의 목표는 정했으나 실제로 셋업에 들어서면 컵 위치를 마음 속에서 지우지 못하는 듯 해요. 내리막 퍼트는 가상의 목표물을 실제 컵이라고 생각하는 마인드 컨트롤이 아주 중요합니다. 이게 되지 않으면 실제로 볼을 때리는 과정에서 힘이 더해져 볼이 멀리멀리 굴러간답니다.
두 번째는 스트로크입니다. 내리막 퍼트에서 볼이 컵에 못 미치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스트로크의 문제입니다. 대체로 살짝 굴려야 하기 때문에 스트로크의 리듬까지 느려지는 것 같아요. 하지만 아무리 짧은 퍼트라도 평소의 리듬을 흐트러뜨리면 안됩니다.
마지막으로 요령 하나를 알려드릴게요. 아주 경사가 심한 경우가 있죠? 이런 경우 저는 퍼터헤드의 끝부분(토)으로 볼을 때립니다<네모 안 사진>.퍼터헤드의 끝으로 볼을 때리면 아무래도 전달되는 힘이 줄어들기 때문에 볼이 처음부터 살살 구르거든요. 심한 내리막 경사에는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내리막 퍼트는 볼의 구름을 경사에 맡겨야 하기 때문에 실제 그린에서 많은 경험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생각하시는 것처럼 어려운 퍼트는 아니니,제가 알려드린 내용대로 한번 시도해 보세요. 적어도 3퍼트는 충분히 막을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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