聽蜀僧濬彈琴(청촉승준탄금)
李白(이백)
촉 땅의 스님 녹기금(綠綺琴)을 안고서
서쪽으로 아미산 봉우리를 내려왔네
나를 위해 한 번 손을 휘두르니
만산 골짜기 솔바람을 듣는 듯하다
나그네 마음 흐르는 물이 씻어주고
여음(餘音)은 상종(霜鐘)소리와 같구나
어느덧 푸른 산은 어두워지고
어두운 가을구름 몇 겹이런가
蜀僧抱綠綺(촉승포록기)
西下峨眉峰(서하아미봉)
爲我一揮手(위아일휘수)
如聽萬壑松(여청만학송)
客心洗流水(객심세류수)
餘響入霜鐘(여향입상종)
不覺碧山暮(부각벽산모)
秋雲暗幾重(추운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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