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아!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가자!
굳이 세상과 발맞춰 갈 필요있나?
제 보폭대로 제 호흡대로 가자.
늦다고 재촉 할 이는
저 자신 말고 누가 있었던가.
눈치보지 말고
욕심부리지 말고 천천히 가자.
사는 일이 욕심 부린다고 뜻대로 살아지나......
다양한 삶의 형태가 공존하며
다양성이 존중될 때 만이
아름다운 균형을 이루고
이 땅 위에서 너와 내가
아름다운 동행인으로
함께 갈 수 있지 않겠는가.
그 쪽에 네가 있으므로
이 쪽 내가 선 자리가 한쪽으로 기울지않는것 처럼
그래서 서로 귀한 사람
너는 너대로 가고
나는 나대로 가자.
네가 놓치고 간 것들
뒤에서 거두고 추슬러 주며 가는 일도
그리 나쁘지는 않으리니..
가끔은 쪼그리고 앉아
애기 똥풀이나 코딱지 나물이나
나싱개 꽃을 들여다 보는 사소한 기쁨도
특혜를 누리는 사람처럼
감사하며 천천히 가자.
굳이 세상과 발 맞추고 너를 따라
보폭을 빠르게 할 필요는 없다.
불안해 하지 말고
웃 자라는 욕심을 타이르면서
천천히 가자.
-좋은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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