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가면서(在生活裏)

부지런한 바보

含閒 2009. 3. 30. 09:56

아웃소싱 김사장님 고맙습니다.

 

부지런한 바보


어느 날. 한 사람이 찾아와 묻기를
저는 그동안 세상을 살아가면서
별로 죄지은 일도 없이 열심히 살아온다고 왔는데

일년 열두달 365일
단 하루도 빼지 않고 편한 날이 없어
자고 일어나면 근심 걱정과 속상한 일 뿐이오니
대체 어이된 까닭입니까? 하였습니다.

그래서 답하기를
사람마다 근심걱정과
속상한 일들이 그치지 않는 것은

그 첫째가 욕심 때문이니라.
더 많은 재산, 더 커다란 집, 더 넓은 방,
더 높은 벼슬, 더 맛있는 음식,
더 좋은 의복 등을 끝없이 욕심내어 놨으니
그 욕심이 채워지지 않으면
속이 상하고 근심 걱정이 그치지 아니할 것은
자명한 일이 아니겠는가 ?

또 그 두번째 까닭은 성냄에 있으니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다 하여
화를내고 성질을 내고
자기 말을 듣지 않는다 하여
미워하고 원한을 품으니
그 근심 걱정에 이 어찌 하루인들 편하겠는가?

또 그 세번째 까닭은 어리석음이니
사람이 겨우 백년도 제대로 못살거늘
천년,만년 살 것으로 착각하여
끝없는 욕심과 성냄으로 제 명을 재촉하고 있으니
이 어찌 심신에 편함이 있겠는가?

이 모든 것을 깨달아
오늘부터 욕심한가지를 줄이면
근심 걱정은 반으로 줄어들 것이요.

오늘부터 성냄 한 가지를 줄이면
나머지 근심 걱정이 또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요.

오늘부터 이러한 어리섞음에서 벗어나
깨달음의 지혜를 얻으면
나머지 근심 걱정 또한 씻은듯이 사라질 것이니라.

그리되면 그 무엇이 근심되며
그 무엇이 속상하겠는가?
하루 속히 이러한 이치를 깨달아 번뇌를 지우고
선업공덕을 쌓아가야 하리라.

세상의 이치가
죄라 하는 것은 지은 대로 가는 것이요
공이라 하는 것은 닦은대로 간다 하였거늘
어차피 제 손으로 지어서 제 손으로 받는다면
기왕이면 죄를 지어 업보를 받느니
공을 닦아 복을 받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그러기 위해선 공 닦음에 부지런 해야 하느니
예로부터 부지런한 바보는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지만
영리한 게으름뱅이는
거렁뱅이 신세를 면치 못한다 하였느니라.

살아있을 때, 선행하기를 멈추지 말라.
좋은 일 착한 일을 쌓은 공덕은 다 네것이니라.

-좋은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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